![HBM 선점 나선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사진제공=연합뉴스]](https://cdn.thepublic.kr/news/photo/202311/207860_207204_184.jpg)
[더퍼블릭=최태우 기자] 올해 바닥을 찍었던 글로벌 반도체 시장이 내년부터 본격적인 회복세에 접어들면서 두 자릿수대 성장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15일 시장조사업체 IDC는 올해와 내년 전세계 반도체 매출 전망치를 상향 조정했다. 올해 바닥을 찍은 반도체 업황이 내년부터 회복세에 들어선다는 것이다.
IDC는 3분기였던 지난 9월 말까지만 해도 올해 전세계 반도체 연간 매출은 5188억 달러(약 675조2700억원)로 전망했다. 하지만 이번에 매출 전망치를 5265억 달러(약 685조291억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이는 지난해 반도체 매출인 5980억 달러(약 778조578억원)보다 12% 줄어든 수치다.
아울러 IDC는 당초 내년 반도체 연간 매출 전망치를 6259억 달러(약 814조2333억원)로 전망했지만, 이를 6328억 달러(약 823억2095억원)로 상향 조정했다. 올해보다 내년 반도체 시장이 약 20.2% 성장한다는 것이다.
이에 대한 이유로 IDC는 미국 시장의 수요 회복력 유지와 내년 중국의 회복세를 들었다.
마리오 모랄레스 IDC 반도체 그룹 부사장은 “올해 전세계 반도체 산업이 전년 보다 12% 감소가 예상되지만, 지난 9월 전망보다 개선된 것”이라며 “반도체 매출이 점진적으로 회복되고 2024년에 가속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반도체 주요 수요처인 PC와 스마트폰 시장은 장기간의 재조 조정이 완화됨에 따라 반도체 수요가 개선될 전망이다. 자동차 및 산업 부문의 높은 재고 수준은 내년 2분기에 정상 수준으로 돌아올 것으로 예상된다.
뿐만 아니라, 내년 인공지능(AI) PC 및 AI 스마트폰 출시와 D램 등 메모리 반도체 평균판매가격(ASP) 등의 출하량 개선으로 2024년부터 2026년까지 반도체 콘텐츠와 신규 수요가 창출될 것으로 보인다.
루디 토리조스 IDC 반도체 공급망 선임 연구원은 “반도체 시장이 성장세로 돌아옴에 따라 시장 전망을 ‘성장’으로 상향 조정했다”며 “공급업체의 재고 수준이 여전히 높지만 시장의 채널, OEM에서 가시성이 분명히 개선됐다”고 진단했다.
이어 “내년 1분기부터 최종 사용자 수요에 부합하는 매출 성장이 예상된다”며 “결과적으로 신규 투자 시작에 따른 설비투자 비용이 증가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더퍼블릭 / 최태우 기자 therapy4869@thepubli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