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퍼블릭=최얼 기자]자유통일당 이동민 대변인은 8일 논평을 내고 최근 미국 조지아주에서 발생한 한국 근로자 불법체류자 체포 사태와 관련해 “대사 부재로 대미 라인이 흔들리며 사태 수습에 공백이 드러났다”며, 한미관계에 우려를 표했다.
이 대변인은 이어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현지 시각 7일, 국내 근로자의 미국 취업 비자 문제를 개선하겠다는 뜻을 밝히고 구금 중인 한국 근로자들도 전세기를 통해 귀국할 수 있는 수순에 들어가 일단락되는 분위기”라면서도, “정작 애틀랜타 총영사관의 초기 대응 미흡과 총영사 부재로 현장 불만이 커졌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주미 한국 대사와 애틀랜타 총영사가 모두 자리를 비운 상황에서 워싱턴 총영사가 대신 수습에 나섰지만, 국민 안전을 책임져야 할 외교 라인이 제 역할을 하지 못했다”며 “민주당 정부 들어 반복돼 온 주미 대사 임명 지연이 이번에도 똑같이 문제를 키웠다”고 비판했다.
또한 “지난 정부가 주미 대사 후임자를 이틀 만에 내정했던 것과 달리 현 정부는 5주 가까이 끌다가 결국 한미 정상회담조차 대사 없이 치르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졌다”며 “북핵과 안보를 비롯해 긴밀한 협력이 요구되는 한미 동맹에 있어 대사의 공백은 치명적”이라고 지적했다.
이 대변인은 끝으로 “전략적 동맹을 외친들 대사가 부재하면 공허한 구호에 불과하다”며 “정부는 강경화 주미 대사 내정자의 아그레망(미국 정부 승인)을 조속히 확보해 외교 라인의 공백을 메워야 한다”고 촉구했다.
더퍼블릭 / 최얼 기자 chldjf1212@thepubli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