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사위 野간사에 5선 나경원...추미애 법사위 '대항마'

법사위 野간사에 5선 나경원...추미애 법사위 '대항마'

  • 기자명 최얼 기자
  • 입력 2025.08.28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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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나경원 의원이 13일 김건희특검이 압수수색 중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로 들어가고 있다(연합뉴스)
국민의힘 나경원 의원이 13일 김건희특검이 압수수색 중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로 들어가고 있다(연합뉴스)

[더퍼블릭=최얼 기자]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야당 간사로 국민의힘 5선 나경원 의원이 내정됐다. 국민의힘 유상범 원내수석부대표는 28일 인천국제공항공사 항공교육원에서 열린 의원 연찬회 원내 보고에서 이렇게 밝혔다. 

유 수석부대표는 "이제 선수(選數)와 어떤 상황과 관계 없이 저희가 전투 모드로 들어가야 하는 상황"이라며 "나 (전) 원내대표께서 법사위로 오셔서 간사 역할을 해주시기로 했다. 당에 어떻게 5선에, 원내대표를 지낸 분이 간사를 하느냐고 했는데 저희가 이젠 틀을 좀 깨는 게 맞는다고 생각하고 그 틀을 깨는 시작을 나 전 원내대표께서 해주셨다"고 덧붙였다. 

당초 국민의힘에서는 장동혁 대표가 법사위 야당 간사였으나, 당 대표 출마를 위해 자리에서 물러나면서 박형수 의원이 임시로 간사직을 수행하고 있었다.  통상 상임위 간사는 재선 의원이 맡는 것이 관례로 여겨지는데, 따라서 5선인 나 의원이 법사위 간사를 맡는 것은 매우 이례적일 수 밖에 없다. 

이를두고 정치권에서는 쟁점 법안을 저지하는 '최후의 보루' 역할을 하는 법사위의 위원장을 더불어민주당 6선 추미애 의원이 맡은 상황에서 같은 다선 여성 의원인 나 의원을 간사로 내세워 대여 투쟁력을 강화하려는 포석이 아니냐는 분석이 제기된다. 

장동혁 대표는 본인 SNS애 "‘추미애법사위’는 거대 의석을 앞세워 일방적인 의사진행을 일삼으며 의회폭거를 자행하고 있다"며 "이에 맞서는 국민의힘의 ‘나경원법사위’는 압도적 논리와 실력으로 야만적 상임위를 정상화시킬 최선의 선택"이라고 전했다. 

한편, 나 의원은 1963년 서울 출생으로 서울대 법대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 법학대학원에서 법학 석사 학위, 국제법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그는 24회 사법고시에 합격한 뒤 부산지방법원, 인천지방법원, 서울행정법원에서 판사로 재직한 이력을 갖고있다. 

더퍼블릭 / 최얼 기자 chldjf1212@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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