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송언석 비대위원장 겸 원내대표가 11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해병 특검팀의 압수수색이 진행 중인 임종득 의원실로 들어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https://cdn.thepublic.kr/news/photo/202507/270520_271107_5539.jpg)
[더퍼블릭=최얼 기자] 김건희·해병대·내란 등 3대 특검이 국민의힘 소속 핵심 의원들을 연이어 압수수색하면서 당내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19일 정치권에 따르면, 김건희 특검과 해병대 특검은 지난 18일 권성동·이철규 의원의 자택과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 앞서 윤상현·임종득 의원도 같은 조치를 당했다. 권 의원은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피의자, 이 의원은 해병대 1사단장 구명 로비 의혹 관련자로 알려졌다.
국민의힘은 “무차별적 영장 집행”이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송언석 비대위원장은 “3대 특검은 민주당 직할 또는 이재명 정권 직할의 새로운 검찰”이라고 비판했다. 국회 사무실 압수수색이 알려지자 당 지도부는 우원식 국회의장에게 항의했고, 의원 20여 명이 권 의원실 앞에 모였다.
내란 특검은 복수의 국민의힘 의원에 참고인 출석을 통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치권에서는 특검이 친윤 인사들을 집중 수사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편, 국민의힘 당내는 윤희숙 혁신위원장의 인적 쇄신안을 놓고 내홍을 겪고 있다. ‘중진 총선 불출마’ 제안에 일부 의원들은 반발했다. 전한길(본명 전유관) 강사의 입당 논란도 겹쳤다. 송 위원장은 전씨 언행에 대한 조사와 적절한 조치를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민주당은 윤석열 전 대통령과 여권 인사들을 겨냥해 “법정 최고형으로 다스려야 한다”고 공세를 강화했다. 같은 날 발표된 갤럽 여론조사에서 국민의힘 지지율은 19%로 민주당(46%)과의 격차가 더 벌어졌다.
국민의힘은 내달 22일 충북 청주에서 전당대회를 열고 대표와 최고위원을 선출할 예정이다. 조경태(6선·부산 사하을)·안철수(4선·경기 성남분당갑) 의원, 양향자·장성민 전 의원 등이 출마 의사를 밝혔고, 나경원(5선·서울 동작을)·장동혁(재선·충남 보령·서천) 의원,·한동훈 전 대표 등도 거론된다.
더퍼블릭 / 최얼 기자 chldjf1212@thepubli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