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톺아보기]장동혁號 중도보수 김도읍 내정에...국힘내 '말말말'

[톺아보기]장동혁號 중도보수 김도읍 내정에...국힘내 '말말말'

  • 기자명 최얼 기자
  • 입력 2025.09.01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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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김도읍 의원이 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참석하고 있다(연합뉴스)
국민의힘 김도읍 의원이 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참석하고 있다(연합뉴스)

[더퍼블릭=최얼 기자]국민의힘이 31일 신임 정책위의장에 4선의 김도읍(부산 강서구) 의원을 내정했다. 내년 지방선거의 공천 실무를 총괄할 신임 사무총장에는 재선의 정희용(경북 고령군성주군칠곡군) 의원을 내정했다.

최보윤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김도읍 의원 내정을 밝히며 “야당은 정책으로 승부한다, 정책으로 국민의 평가를 받겠다는 뜻이 있다”며 “김도읍 의원은 2021년 이미 정책위의장을 지낸 바 있고 당이 추진해야 할 민생 정책에 대한 고민을 깊게 해온 분”이라며 인선 배경을 밝혔다. 

이어 “정부 여당의 반(反)경제, 반(反)민주 정책에 맞설 충분한 전문성을 갖고 있다”며 “아울러 정책 분야의 계층별·세대별·지역별 민감한 의제를 합리적으로 잘 조율할 적임자”라고 했다.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연합뉴스)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연합뉴스)

이를두고 야권지지층에서는 예상 밖 인선이라는 평가가 제기된다. 김 의원은 2021년 이준석 대표 체제에서 한 차례 정책위의장을 맡은 바 있다. 그런 김 의원이 재선 장동혁 대표의 제안으로 정책위의장을 다시 맡기로 한 것은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한편에서는 강성 보수성향의 장 대표가 친한계도 포용하겠다는 의중을 내비친게 아니냐는 해석도 제기된다. 그가 옛 친윤계 인사로 분류되는 인물인 만큼, 당내 비주류의 숨통은 더욱 좁아졌다는 평가도 제기되는 것이다.  당 내부 결속을 다지는 동시에 조직 장악력을 높이겠다는 지도부의 의지가 읽히는 대목이다.

그가 영남 인사라는 점도 다양한 관측이 나타난다. 한편에서는 해수부 부산이전에 대한 논란을 완충시킬 수 있는 인물이라는 평가가 제기되는 한편, 다른한편에서는 영남권 인사의 인선이 비주류의 위치를 더욱 좁혔다는 비판의 목소리도 제기된다. 

김 의장은 부산에서 초·중·고교와 동아대를 졸업한 뒤 35회 사법시험에 합격해 15년간 검찰에 재직하다 이후 19·20·21·22대 총선에서 내리 당선됐다. 4선 중진인 김 의원은 특정 계파에 치우치지 않는 합리적 성향으로 분류되지만, 이에 구 친윤계라는 인상도 함께 준다는 평가를 받는다. 

한편, 정책위의장에 내정된 김 의원도 1일 의원총회에서 추인을 받아야 최종 임명된다.

더퍼블릭 / 최얼 기자 chldjf1212@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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