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퍼블릭=최얼 기자]조희대 대법원장이 전원합의체를 통해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공직선거법 사건을 최종판단하기로 한 것과 관련, 23일 국민의힘 지지층과 민주당 지지층이 사뭇 다른반응을 내비치고 있다.
민주당 지지층에서는 조 대법원장에게 극단적인 언사를 서슴지 않는 반면, 국민의힘 지지층은 조 대법관에 의구심을 드러내는 상황.
이날 더불어민주당 당원게시판 '블루웨이브'엔 한 당원이 "왜 대법원장이 대선판에 끼어들어서 판을 좌지우지하는 걸 보고만 있느냐"며 조 대법원장을 탄핵을 요구하는 글이 게시됐다.
이 당원은 "대체 뭔제 전원합의체 판결을 하겠다고 까부나"라며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심우정 검찰총장, 조 대법원장 등에 대해 모조리 탄핵 추진해야 한다"고 했다.
또 다른 당원은 '조 대법원장과 사법부 불안하다'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그는 "박근혜 전 대통령이 임명하고 윤석열 전 대통령 내란범이 임명한 것으로 안다"며 "윤 전 대통령이 대부분의 대법관을 임명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참 불안하다"고 했다.
반면, 여권지지층에서는 조희대 대법원장이 이재명 대표의 피선거권을 박탈할지 의구심이 든다는 반응이 나온다. 윤석열 대통령 탄핵재판이나 이재명 후보 2심재판 등 사법부에 대한 불신이 커진 것이 그 원인이다.
이날 디씨인사이드 국민의힘 갤러리에서는 “조희대 이제보니 얼굴이 문형배 상이다”,“조희대 어떤사람인지 모르겠다”,“이재명한테 플러팅 하는거 아니냐?”,“조희대 윤석열 쪽 사람 아니다”등의 반응이 제기된다.
전반적으로 민주당 지지층에서는 조 대법관 판결 여부에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는 반면, 여궈지지층에서는 조 대법관에게 ‘피선거권 박탈’이라는 파격적인 결정을 기대하진 않는 모양새다.
더퍼블릭 / 최얼 기자 chldjf1212@thepubli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