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퍼블릭=최얼 기자]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에 대해 지지자들에게 사과하면서 “민주당은 국정 혼란의 주범이었다. 대통령은 법적으로 심판받았지만, 민주당은 자신이 초래한 국정 혼란에 대해 그 어떤 책임도 지지 않았다”며, 이재명 대표 체제의 민주당을 저격했다.
권 원내대표는 7일 비상대책위원회에서 이같이 밝힌뒤, “따라서 다가오는 조기 대선은 바로 이재명과 민주당을 심판하는 선거가 되야한다. 이재명 세력을 막아내는 것이 국가 정상화의 시발점”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권 원내대표는 이번 조기 대선에 대해 “결코 패배해서는 안 될 선거입니다. 이 나라를 어디로 끌고 갈지 모를 위험하고 불안한 이재명 세력에게 대한민국 운명을 맡길 수는 없다”며 “승리를 위해서 가장 중요한 것이 당의 화합과 단결입니다. 계엄 이후 넉 달 동안 당내에 여러 이견과 갈등이 있다. 아직도 그 상흔이 남아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권 원내대표는 “민주당은 윤석열 정부 2년 11개월 동안 탄핵소추안을 30건 발의했다”며 “그것도 모자라 대통령 권한대행까지 탄핵했고, 대행의 대행에 대한 탄핵소추안도 발의했다. 헌재가 판단한 탄핵소추안 10건 중 윤 대통령을 제외한 9건이 모두 기각됐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헌재는 대통령 탄핵을 인용하면서도, 민주당을 질책했다”라며 “판결문에서 ‘국회는 소수 의견을 존중하고 정부와의 관계에서 관용과 자제, 대화와 타협을 노력했어야 한다’라고 명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권 원내대표는 또 지지자들에게 “앞으로 당내에서는 탄핵 과정에서 서로의 입장과 행보를 놓고, ‘배신’, ‘극우’와 같은 과도한 비난을 자제해 주실 것을 진심으로 당부드린다”라며 “지금 당은 최대 위기에 봉착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분열은 곧 패배와 자멸로 가는 길”이라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오직 화합과 단결만이 당면한 위기를 극복하고, 대선 승리를 가져올 수 있는 유일한 길이다”라며 “곧 시작될 대선 경선이 다시 하나가 되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모두가 대승적으로 협조해 주실 것을 당부 드린다”고 덧붙였다.
더퍼블릭 / 최얼 기자 chldjf1212@thepubli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