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퍼블릭=김영일 기자] 공무원 한국사 일타강사인 전한길 강사가 윤석열 대통령 탄핵에 찬성 입장을 밝혔던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를 옹호하는 듯한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전한길 강사는 ‘오해’라며 선을 그었다.
전한길 강사는 되레 “한동훈 같은 사람들에 대해 ‘부모님 살아 계시는데 제사상 준비하는 자식은 호래자식’이라고 이미 여러 번 말씀드렸고, 이것이 배신자 한동훈에 대한 전한길의 입장”이라고 강조했다.
윤석열 대통령 탄핵에 찬성 입장을 밝혔던 한동훈 전 대표는 지난 3일 TV조선과의 인터뷰에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에 참석한 보수우파 지지층을 향해 “광장에 나온 분들께 대단히 미안하고 고맙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당선을 막아야겠다는 것은 같은 마음”이라고 말했다.
한동훈 전 대표의 이 같은 언급과 관련, 전한길 강사는 4일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에 출연해 “바람직한 발언”이라고 평가했다.
전한길 강사는 “원래 저도 그렇고 인간은 누구나 다 실수를 한다. 중요한 것은 반성하고 잘못했다라고 용서를 구하면 저는 가능하다고 본다”며 “크게 보면 보수 세력의 장기 집권이나 권력을 위해 하나로 뭉쳐야 되고, 보수 안에서 다양한 목소리를 낼 수 있지 않냐”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동훈 대표가 이재명 지지하지 않고 다시 돌아오는구나 생각이 들어 그나마 감사하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덧붙였다.
한동훈 전 대표에 대한 전한길 강사의 이 같은 평가를 두고, 보수우파 지지층에선 ‘전 강사가 배신자인 한 전 대표를 두둔하는 게 아니냐’는 논란이 일었다.
그러자 전한길 강사는 본인 유튜브 채널 ‘꽃보다 전한길’을 통해 장문의 해명 글을 게재했다.
전 강사는 “오늘 아침 채널A방송 정치시그널 출연 때 한동훈 관련 앵커의 질문에 대한 전한길이 답변한 내용에 대해서 오해하는 분들이 계셔서 제 입장을 밝힌다”면서 “‘전한길이 한동훈을 옹호한다. 서로 대화를 했다’는 등의 오해와 가짜뉴스가 확산되고 있는 것 같은데, 전한길은 한동훈의 연락처도 모르고, 통화한 적도 당연히 없고, 일면식도 없다”고 밝혔다.
전 강사는 이어 “아침에는 앵커의 질문에 일단 한동훈이 자신의 잘못에 대해서 반성하고 사과하고 그리고, 이재명과 더불어민주당에 안 간 것이 보수 입장에서는 그나마 다행이라는 뜻이 전부였다”고 해명했다.
전 강사는 “한동훈에 대해서 전한길은 이미 국민의힘 안에서 조기 대선 언급하는 한동훈같은 사람들에 대해서 ‘부모님 살아 계시는데 제사상 준비하는 자식은 호래자식’이라고 가장 강력한 표현으로 이미 여러 번 말씀드렸고, 이것이 배신자 한동훈에 대한 전한길의 입장”이라고 강조했다.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각하’ 결정을 위해 단 하루도 쉬지 않고 최선봉에 서서 여론전에 나서고 있음을 설명한 전 강사는 “혹시라도 방송에서 제 멘트를 보시고 오해하신 분들이 계셨다면 원인 제공한 제 잘못이니 사과를 드리고 용서를 구한다”면서 “괜히 우리들끼리 싸우는 것처럼 오해하면 좌파들이 기다렸다는 듯이 보수우파에 대한 분열 책동하려고 공격해 올테니, 아침 방송 멘트 관련해서 유튜브 올리신 보수우파 유튜버님들께서는 이 글을 보시면 내려주셨으면 한다. 저를 위해서가 아니라 보수우파의 단합을 위해서”라고 호소했다.
전 강사는 “우리는 무조건 뭉쳐야 한다. 그래서 1차 목표 ‘윤석열 대통령 이번 주 석방과 다음주 탄핵 각하’와 함께 대통령 직무 복귀시켜서 모든 국가 시스템 정상화시키고, 2차 목표인 탄핵 정국 속에서 드러난 수많은 민주당과 연결된 공정과 상식이 무너진 주체들 바로잡고, 윤석열 정부의 못다한 개혁 지속적 추진하고, 그래서 자유대한민국 체제를 더욱더 확고히 해서 더욱 강한 대한민국, 통합되는 국민을 통한 ‘제2의 건국’을 해야만 하지 않겠습니까”라고 거듭 호소했다.
한편, 3‧1절 탄핵 반대 집회 참석이 마지막이라고 가족에게 약속했다는 전 강사는 “이번 주 목요일(6일) 2시경에는 우리 대통령님 힘내시라고 구치소 앞에 가서 ‘대통령님께 드리는 편지’를 낭독할 것”이라며 “이미 대통령 측 변호인단과 얘기가 됐고, 사실 진작에 가려다가 마지막에 더 중요한 때에 가려고 미뤄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리고 지난 주말까지만 집회 참석 가족과 약속했는데, 가족의 설득과 함께 이번 주말 세이브코리아 여의도 집회에 끝까지 함께 하겠다”면서 “헌재의 탄핵 심판 (선고를)앞둔 마지막 집회가 될 듯하니, 탄핵 반대와 자유대한민국 체제를 수호하고자 하는 애국시민들의 더 많은 참석을 꼭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2030세대 여러분, 그리고 모든 국민 여러분 사랑합니다”라고 덧붙였다.
더퍼블릭 / 김영일 기자 kill0127@thepubli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