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퍼블릭=손세희 기자] 비트코인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선 확정 이후 급등하며, 한때 1억 450만원(빗썸 기준)으로 신고가를 갈이치웠다. 이는 지난 3월 14일 이후 최고치다.
7일 오전 8시 40분 기준, 비트코인은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에서 1억 415만원을 기록하며 전일 대비 2.32% 상승했다. 같은 시각 업비트에서는 8.24% 상승한 1억 408만원을 나타냈으며, 글로벌 시황 중계 사이트인 코인마켓캡에서는 24시간 전보다 9.03% 오른 7만 5630달러에 거래됐다.
같은 시각, 가상자산(알트코인) 중에서 시가총액이 두 번째로 큰 이더리움은 빗썸에서 3.51% 상승한 374만원, 업비트에서는 11.41% 오른 374만원에 거래됐다. 코인마켓캡에서는 12.37% 뛴 2722달러를 기록했다.
한편, 이날 가상자산 시장에서는 '역김치프리미엄' 현상이 나타났다. 역김치프리미엄은 국내 가상자산 가격이 해외보다 낮을 때 발생하는 현상으로, 7일 오전 8시 57분 기준 비트코인의 김치프리미엄은 -1.71%로 나타났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가상자산 시장은 추가적인 상승세를 보였다. 트럼프는 과거 ‘비트코인 대통령’이라고 자칭한 바 있어, 그의 재집권이 비트코인 및 가상자산 시장 활성화로 이어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 것이다. 특히 비트코인은 ‘트럼프 트레이드’의 대표적인 수혜 자산으로 꼽힌다.
미국 경제 매체 CNBC는 “트럼프 취임 전 비트코인이 10만 달러를 돌파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도했다. 아울러 가상자산 전문매체 코인텔레그래프는 “트럼프 집권 1기 동안에도 비트코인은 1900% 상승한 바 있다”며 “2기 동안에는 가격이 100만 달러를 넘을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더퍼블릭 / 손세희 기자 sonsh821@thepubli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