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2기 행정부의 첫 ‘시험대’ 평가받은 美 CPI 예상치 ‘부합’…뉴욕증시 3대 지수 ‘혼조’ 마감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첫 ‘시험대’ 평가받은 美 CPI 예상치 ‘부합’…뉴욕증시 3대 지수 ‘혼조’ 마감

  • 기자명 김미희 기자
  • 입력 2024.11.14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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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김미희 기자]10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치에 부합했지만, 뉴욕증시의 3대 주가지수가 보합권에서 혼조로 마감했다.

10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는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첫 ‘시험대’로 평가받았지만 시장의 예상치에 부합하는 결과가 나오면서 증시가 보합권에서 혼조로 마감했다.

이는 트럼프 2기 행정부가 예고되면서 시장이 트럼프 트레이드로 연일 ‘랠리’를 보이다가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는 동시에 이민정책 등으로 인한 인프레이션 상승 우려 등 트럼프 2기 행정부에 대한 현실적 고민이 시장에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13일(미국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7.21포인트(0.11%) 오른 43,958.19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39포인트(0.02%) 오른 5,985.38, 나스닥종합지수는 전장보다 50.67포인트(0.26%) 내린 19,230.73에 장을 마쳤다.

이날 뉴욕증시는 보합권에서 큰 폭의 움직임 없이 좁게 움직이며 숨 고르기에 들어갔다. 지난주 대선으로 ‘트럼프 랠리’가 촉발되면서 가파르게 올랐던 3대 주가지수는 전날부터 일부 조정을 받으며 방향을 타진하고 있다.

이날 10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치에 부합했으나 시장에 큰 영향을 주지는 못했다. 이미 연준이 통화완화로 기조를 정한 상태에서 예상치를 벗어나지 않은 물가는 시장에 별다른 변수가 되지 못했다.

미국 노동부는 10월 CPI가 전월보다 0.2%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2.6% 올랐다.

전체 CPI에서 변동성이 큰 식음료와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CPI도 전월 대비 0.3%, 전년 동기 대비로는 3.3% 올랐다. 모두 시장 예상치에 부합했다.

거대 기술기업 7곳(M7) 중에선 아마존이 2.48% 뛰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점이 눈에 띄었다. 엔비디아는 1.36% 하락하며 시총 1위 자리는 고수했다.

구글의 모회사 알파벳도 1.5%대 하락률을 보였고 브로드컴도 1.5% 내렸다.

또 트럼프 체제에서 반도체 무역이 관세로 타격을 입을 것이라는 전망에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이날도 2% 급락했다.

특히 필라델피아 지수를 구성하는 30개 종목 중 단 3종목만 상승했고 나머지 종목은 모두 뚜렷한 하락세를 보였다. AMD와 텍사스인스트루먼츠, Arm홀딩스, 마이크론테크놀로지 등은 3% 넘게 떨어졌으며 TSMC도 3% 가까이 밀렸다.

더퍼블릭 / 김미희 기자 thepublic3151@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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