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밸류업 지수 ETF 상장”…한투證 “ETF 초기 규모 크지 않아…신중한 접근 필요”

“11월 밸류업 지수 ETF 상장”…한투證 “ETF 초기 규모 크지 않아…신중한 접근 필요”

  • 기자명 장미란 기자
  • 입력 2024.09.27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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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빌딩에서 바라본 여의도 증권가 (사진출처=연합뉴스)
▲63빌딩에서 바라본 여의도 증권가 (사진출처=연합뉴스)

[더퍼블릭=장미란 기자] 오는 11월 ‘코리아 밸류업 지수’를 벤치마크 하는 상장지수펀드(ETF)가 출시될 예정인 가운데 초기 규모가 크지 않을 것이라는 증권가의 분석이 제기됐다. 

시가총액 상위 기업의 수급 효과가 제한적인 만큼 ETF 초기 수요는 대형주보다 거래대금 대비 수요가 높은 기업에 더 긍정적일 것으로 전망됐다.   

염동찬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27일 보고서에서 “한국거래소는 패스트 트랙을 통해 11월 초에는 밸류업 지수를 벤치마크로 하는 ETF를 상장토록 하겠다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앞서 한국거래소는 지난 24일 시장 대표성과 수익성, 주주환원성, 시장평가(PBR), 자본효율성(ROE)에 기반해 1000종목으로 구성된 한국형 밸류업 지수를 공개했다. 

염 연구원은 밸류업 지수 ETF에 대해 “일본 밸류업 지수를 추종하는 ETF 2개의 시가총액 순위가 100위권, 200위권 순위임을 감안한다면 초기 규모가 클 것으로 기대하기 어렵다”고 봤다. 

그러면서 현재 한국 ETF 시가총액 1위인 KODEX CD금리액티브(합성) ETF도 상장 초기에는 시가총액이 1000억원 수준에 불과했다는 점을 언급했다. 

염 연구원은 “밸류업 ETF의 초기 금액을 2000억원 수준으로 가정한다면 비중 한도가 15%로 한정된 시총 상위 기업의 수급 효과는 제한적”이라고 분석했다. 

이에 “오히려 60일 평균 거래대금 대비 인덱스 수요가 높은 한진칼, 에스원, TKG휴켐스, NICE평가정보, 동서 등의 기업이 좀 더 수급 측면의 긍정적인 효과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더퍼블릭 / 장미란 기자 pressmr@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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