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하위 20% ‘통보’ 두고 ‘촉각’‥현역 4명 확보 시 이낙연 ‘개혁미래당(가칭), 정의당 넘고 제3정당 된다

민주당, 하위 20% ‘통보’ 두고 ‘촉각’‥현역 4명 확보 시 이낙연 ‘개혁미래당(가칭), 정의당 넘고 제3정당 된다

  • 기자명 김미희 기자
  • 입력 2024.02.01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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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위 10% '사실상 컷오프'에 대거 이탈 촉각

[더퍼블릭=김미희 기자]더불어민주당 공직선거후보자추천관리위원회(공관위)는 지난 31일부터 5일까지 엿새 동안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4·10 총선 후보 공천을 위한 면접을 실시하는 가운데, 선출직 공직자평가 하위 20%인 현역 의원에 대해 공천 결과 발표 전 대상자에게 차례로 통보할 방침으로 알려졌다.

이를 두고 제3지대가 술렁이는 분위기다.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이낙연 전 대표와 비명계 이원욱, 조응천, 김종민 의원의 ‘개혁미래당(가칭)’이 기호 3번을 받기 위해 분투중인 가운데, 만약 현역 의원의 이탈이 있을 경우 현재 6석 의원을 가지고 있는 정의당을 누르고 제3당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현재 의석수대로는 6석을 갖고 있는 정의당이 기호 3번을 받게 된다. 만약 탈당 후 개혁미래당에 합류하는 의원이 4명만 더 나오더라도, 개혁미래당은 원내 제3당인 정의당의 의석 수를 넘어설 수 있기 때문이다.

앞서 이낙연 전 대표는 KBS 순천 라디오에 출연해 현역 의원 신당 합류 가능성에 대한 질문을 받자 “이달 말 또는 2월 어간(사이)에 꽤 많은 의원이 합류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당초 제3지대에 이탈할 현역 의원들은 많지 않은 것으로 분류됐다. 실제로 이낙연 전 대표가 민주당을 탈당하면서 일부 친낙계 의원들의 탈당이 이어질 수 있다는 분석도 나왔지만 이 전 대표가 탈당하면서 현역 의원들의 합류는 없었다.

친낙계로 분류되는 윤영찬 의원 또한 원칙과상식 중 1명으로 탈당을 하겠다고 공언해왔지만 자신의 지역구에서 출마할 예정이었던 현근택 더불어민주당 싱크탱크 민주연구원 현근택 부원장이 16일 총선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당에 잔류했다는 분석이 나오기도 했다.

하위 10% '사실상 컷오프'에 대거 이탈 촉각

다만, 공천이 시작되면 이탈이 가능하다는 분석은 여전히 나오고 있다.

1일 데일리안 보도에 따르면 선출직 평가 하위 10~20%는 경선 득표수의 20%를, 최하위인 10% 미만은 30%의 감산 페널티를 받는다. 최하위 10%에 속한 데다 경쟁자가 25% 가산을 받는 여성·청년·장애인 후보자일 경우 경선 통과는 더욱 어려워질 가능성이 있는 것이다.

이에 ‘30% 감산 비율’ 페널티는 사실상 컷오프에 준하는 것으로 받아들여지면서 민주당 의원들 또한 술렁이고 있다.

데일리안 보도에 따르면 현재 164명의 민주당 의원 중 15~16명가량이 하위 10%에 해당해 경선 득표에서 30%가 깎일 가능성이 있어 이들이 이에 불복, 탈당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더퍼블릭 / 김미희 기자 thepublic3151@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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