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퍼블릭=김미희 기자]정부의 강도 높은 부동산 규제 대책에도 불구하고 내년 부동산 가격이 더 오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경기 부양을 위해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인하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지만 정작 유동성 문제로 부동산에 또 다른 ‘불씨’가 될까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인하하지 못하는 웃치 못할 사태까지 벌어지고 있다.
하지만 정작 시장에서는 부동산 가격이 내년에는 더 오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면서 사실상 이도 저도 못하는 상황이 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은이 25일 발표한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11월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12.4로, 10월보다 2.6포인트(p) 상승했다. 지수는 지난 9월(-1.3p)과 10월(-0.3p) 연달아 하락하다 석 달 만에 상승세로 전환해 2017년 11월(113.9) 이후 8년 만에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CCSI는 현재생활형편·생활형편전망·가계수입전망·소비지출전망·현재경기판단·향후경기전망 6개 지수를 이용해 산출한 지표다. 100보다 높으면 장기평균(2003∼2024년)과 비교해 소비 심리가 낙관적, 100을 밑돌면 비관적이라는 뜻이다.
11월 주택가격전망지수(119)는 10월보다 3p 내렸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이라는 지적이다.
이 지수는 지난 9월 112에서 10월 122로 크게 올랐다가 다시 하락 전환했으나, 6·27 대책 직후인 7월(109)보다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25일 조선일보 보도에 따르면 11월 주택가격전망지수가 여전히 100보다 훨씬 높은 119에 머물러 앞으로 주택 가격이 더 오르리라고 보는 심리가 높다는 것을 드러냈다고 전했다.
6개월 후 금리 수준을 예상하는 금리수준전망지수는 10월 95에서 11월 98로 높아졌다. 향후 1년간의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인 기대인플레이션율은 2.6%로 전월과 같았다.
더퍼블릭 / 김미희 기자 thepublic3151@thepubli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