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한국 방문 중 시진핑 주석과의 회담에서 '펜타닐 문제' 최우선 제기 예고

트럼프, 한국 방문 중 시진핑 주석과의 회담에서 '펜타닐 문제' 최우선 제기 예고

  • 기자명 정진철 기자
  • 입력 2025.10.29 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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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반미 집회, 국익 도움 안 돼" 트럼프 방한 전 서울 도심 시위 논란
- 한미 협상 등 주요 현안에 불분명한 부분을 확실히 짚어주겠다고 약속
- 트럼프, 무서운 발언 [강미은TV 방구석외신] - 2025. 10. 28 방송리뷰

[더퍼블릭=정진철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0일 한국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미·중 정상회담을 가질 예정인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이 해당 회담의 가장 우선적인 의제로 '펜타닐 문제'를 제기할 것임을 예고하며 파장이 예상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시 주석에게 가장 먼저 물어볼 질문이 '펜타닐'이며, 이에 대한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다. 그는 펜타닐 문제를 미·중 정상회담 목록 맨 앞에 놓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국 백악관은 중국에서 생산된 펜타닐이 멕시코를 거쳐 미국으로 유입되어 미국 사망의 주요 원인이 되고 있으며, 중국 정부가 펜타닐 원료 생산 및 유출을 통제하지 못하고 있다고 비판해왔다.

이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은 지금 펜타닐 때문에 20%의 관세를 더 내고 있으며, 그 금액이 수십억 달러에 달한다"고 언급하며, "중국은 이 펜타닐로 인한 대가를 치르고 있다"고 경고했다. 이어 지난 11월부터 중국에 대한 관세는 사상 최고 수준으로 오를 수 있다고 덧붙이며 강경한 입장을 드러냈다.

​트럼프 대통령은 29일 방한하여 이재명 대통령과 한미 정상회담을 가지며, 30일 시진핑 주석과 미중 정상회담을 가진 뒤 당일 귀국할 예정이다.

  • 29일(수) 아침: 부산으로 이동, 이재명 대통령과 한미 양자 회담 (부산 김해공항 내 공군기지 접견실 '날마루'에서 개최)

  • 29일(수) 저녁: 경주 APEC 정상들의 실무 만찬(Working Dinner) 참석

  • 30일(목) 아침: 부산에서 시진핑 주석과 미중 양자 회담 ("꽤 긴 회담"이 예정)

  • 30일(목) 당일: 워싱턴으로 귀국

당초 APEC 정상회의는 경주에서 열리지만, 미중 정상회담은 부산에서 개최하는 것으로 최종 조율되어 부산이 외교적으로 분주해질 전망이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의 방한을 계기로 타결을 기대했던 한미 관세 협상에 대해서는 여전히 불확실성이 크다. 대통령실 정책실장 및 산업통상부 장관이 미국 협상 후 귀국하여 "협상에서는 진전이 있었지만, 핵심 쟁점에서는 입장이 팽팽하게 대립하고 있다"고 밝힌 것에 대해 강미은 씨는 "핵심 쟁점이 팽팽하면 마무리 수준이 아니다"라고 지적하며, 장관급 인사의 방문으로는 협상 타결에 한계가 있으며 대통령 간의 직접적인 소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한국 방문 중 시진핑 주석과의 회담에서 '펜타닐 문제' 최우선 제기 예고/ 출처=강미은TV
트럼프, 한국 방문 중 시진핑 주석과의 회담에서 '펜타닐 문제' 최우선 제기 예고/ 출처=강미은TV

​트럼프 대통령의 APEC 참석을 앞둔 주말, 서울 시내에서는 'NO(노) 트럼프' 피켓을 든 대규모 규탄 집회가 열렸다. '트럼프 위협 저지 공동행동' 등의 단체 주최로 열린 집회에서는 "미국과의 동맹은 노예 동맹이 아닙니까" 등의 구호가 등장하며 트럼프 행정부를 규탄했다.

이에 대해 강미은 씨는 "해외 정상들이 찾아오는데 트럼프 욕을 해봤자 미국에 안 좋은 이미지만 남기지 우리나라에 좋을 게 있을까요?"라고 비판하며, 트럼프 규탄이 자칫 우리 정부의 협상력을 부정하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지난 24일, 강미은TV 대표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이 최근 겪었던 채널 폐쇄 위기를 무사히 넘겼다고 밝혔다. 구독자 약 23만 명을 보유한 '강미은 TV'는 그동안 '노란 딱지'는 물론, 유튜브 경고 누적으로 인한 폐쇄 위기에 수차례 직면해왔으며, 이번 위기 극복을 위해 일부 영상을 삭제하는 등의 조치를 취했다고 설명했다.

강 씨는 "많은 응원을 해주신 구독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위험에도 여러 번 처했지만 앞으로도 초심을 잃지 않고, 한국 언론이 전하지 않는 내용을 전달하는 데 집중하겠다"고 다짐했다.

​강미은 씨는 유튜브 시작 약 10개월 만에 구독자 10만 명을 달성했으나, 그동안 영상 내용으로 인해 '노란 딱지(광고 제한)'를 무수히 많이 받았으며, 심지어 채널 강제 폐쇄 직전인 경고 3회 위기까지 겪었다고 밝혔다. 그는 채널 폐쇄 시 연동된 모든 서브 채널까지 한꺼번에 날아가며 재개설이 불가능하다는 점을 언급하며, 이번 위기를 넘기기 위해 "채널이 폐쇄되는 것보다는 안전하게 영상을 다 삭제하고 시작하는 게 낫겠다"는 판단으로 일부 영상을 삭제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럼블' 등 다른 플랫폼으로의 이전을 권하는 의견에 대해 이미 계정을 개설했으나, 기존 채널 구독자 대비 파급력이 현저히 낮아 여전히 본 채널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트럼프, 한국 방문 중 시진핑 주석과의 회담에서 '펜타닐 문제' 최우선 제기 예고/ 출처=강미은TV
트럼프, 한국 방문 중 시진핑 주석과의 회담에서 '펜타닐 문제' 최우선 제기 예고/ 출처=강미은TV

​강 씨는 앞으로도 '강미은 TV'를 통해 "여기 아니면 알 수 없는 내용들"을 전달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한국 언론의 편향된 보도 행태를 강하게 비판하며, "한국 언론만 보면 거의 반미주의자 될 수 있겠다 싶다. 트럼프 대통령을 깡패, 날강도로 보도하며 반미 감정을 부추기는 것은 국익에 전혀 도움이 안 된다"고 지적했다.

지난 대선 당시 미국 주류 언론 및 한국 언론의 예측과 달리 자신이 '트럼프 압승'을 예측했음을 상기시키며, 라스무센, 트라파가 그룹, 인사이드 어드밴티지 등 언론사로부터 독립된 여론조사 기관의 데이터를 주로 전해왔음을 강조했다. 이어 한미 협상 등 주요 현안에 대해서도 한국 언론 보도만으로는 실체가 불분명한 부분을 확실히 짚어주겠다고 약속하며, 미국의 동맹인 한국과 미국에 찍힌 한국은 완전히 다른 나라임을 명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더퍼블릭 / 정진철 기자 jeong3448@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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