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성락 “원잠, 한국서 건조할 것...팩트시트 시간걸려"[종합]

위성락 “원잠, 한국서 건조할 것...팩트시트 시간걸려"[종합]

  • 기자명 최얼 기자
  • 입력 2025.11.07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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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이 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운영위원회의 대통령비서실과 국가안보실, 대통령경호처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업무보고를 하고 있다.(연합뉴스)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이 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운영위원회의 대통령비서실과 국가안보실, 대통령경호처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업무보고를 하고 있다.(연합뉴스)

[더퍼블릭=최얼 기자]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은 6일 재래식 무장 원자력(핵) 추진 잠수함 건조 논의와 관련해 "한국에서 만드는 방안을 추진하려 한다"고 강조했다. 위 실장은 이날 국회 운영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국민의힘 강선영 의원의 관련 질의가 나오자 이같이 답했다.

위 실장은 "미국 필라델피아 조선소(필리조선소) 잠수함 시설에 투자를 하는 것은 현실적이지 않다"며 "(미국 업체인) 제너럴 다이내믹스에 우리의 잠수함을 지어달라고 하는 것 역시 현실적이지 않은 방안"이라고 설명했다.

혹시 많은 비용이 드는게 아니냐는 질의엔 "우리는 버지니아급 미국형 잠수함이 아닌, 우리의 수요에 맞는 저렴한 잠수함을 추진하려 한다"며 "비용 대비 효용이 좋은 원자력잠수함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한국이 7500t에 육박하는 버지니아급 추진이 가능한지에 대해선 얘기하지 않았다.

그러면서 농축도 사용과 관련해선 “핵연료 농축도를 20% 이하로 쓸 것인지, 40%대나 90%대를 쓸지 정한 바는 없다. (하지만) 대체로 20% 이하에서 할 수 있다는 쪽”이라고 설명했다.

우리 군은 5000t 이상 핵추진잠수함을 4척 이상 확보하겠다는 목표를 밝힌 바 있다. 핵연료 문제는 자체 우라늄 농축도를 20% 미만으로 제한하는 한미 원자력 협정을 개정하고 별도 추가 협정을 체결하는 방안을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위 실장의 발언으로 미루어 한미 관세·안보합의 팩트시트 발표 시기가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온다. 일주일 넘게 발표되지 못하는 원인으로 지목됐던 핵추진잠수함 승인을 둘러싼 미 정부 부처 간 이견이 어느 정도 정리됐다는 신호로 비춰진다.

더퍼블릭 / 최얼 기자 chldjf1212@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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