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李대통령 제45회 국무회의 메세지 '총망라' ..."경제 살리는데 여야 따로 없어"

[종합]李대통령 제45회 국무회의 메세지 '총망라' ..."경제 살리는데 여야 따로 없어"

  • 기자명 최얼 기자
  • 입력 2025.10.14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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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제 45회 국무회의 개최
李대통령 "경제 살리는 일에 여야 따로 없어"
李대통령, 참모들에 "국정감사에서 거짓말 하면 안된다"
李대통령, 참보디아 한국인 납치사태에 '신속대처' 주문
李대통령, 성평등 가족부 장관에 "남녀모두 불이익 받아선 안된다"
李대통령, 안규백 국방 장관에..."내란가담 군인 승진배제돼야"

이재명 대통령이 14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14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연합뉴스)

[더퍼블릭=최얼 기자]이재명 대통령이 14일 제 45회 국무회의를 주재하면서 참모들에게 민생 등 다양한 내용들을 주문했다.  구체적으로 '국감에서 공직자의 증언자세','캄보디아 한국인 납치사건 신속대응', '남녀 성평등 문제' 등을 참모들이 신경써 주길 바라는 입장과 함께, 민생에는 여야구분이 없어야된다는 취지의 메세지를 내비쳤다. 

먼저 이 대통령은 국정감사에 국무위원들이 적극적으로 나서되, 거짓으로 증언하지 말것을 주문했다. 이 대통령은 “국정감사에서 의원들에게 진실을 말해야 할 사람들이 이를 거부한다든지, 대놓고 뻔뻔하게 거짓말을 한다든지 하는 일은 절대 허용하면 안 된다”고 경고했다.

또한 이 대통령은 “예전엔 자신이 한 말이 사실과 다르면 사과했는데, 요즘은 그 반대로 거짓말을 잘하는 게 실력처럼 됐다. 가짜 정보로 사람들의 판단을 흐리는 선동이 많아졌고 '삼인성호'(三人成虎)처럼 없는 말을 지어내기도 한다”고 비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국무회의에 참석한 장·차관들을 향해서도 "여러분들도 마찬가지다. 우리 식구라 할지라도 그러면 안 되는 것"이라며 "말도 안 되는 이유로 출석을 거부하거나 거짓말을 하면 안 된다. 국가의 기강 문제 아닌가"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공직자는 권한을 행사하고 결과로 책임지는 것인데, 뭐 그렇게 말이 많나"라며 국회에서는 겸허한 태도를 보여야 한다고 거듭 촉구하기도 했다. 이 대통령은 국회에서 벌어지는 위증 등에 대한 수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다는 점도 꼬집었다.

이 대통령은 이와함께, 캄보디아에서 한국인 대상 납치·감금이 이어지는 사태에 대해서도 신속대응을 주문했다. 이 대통령은  "무엇보다 피해자들을 보호하고, 또 사건에 연루된 한국인들을 신속하게 국내에 송환해야 한다"며 "가용자원을 총동원해 신속하고 정확하고 확실하게 이 문제에 대응해달라"고 전했다. 

이 대통령은 또  원민경 성평등가족부 장관을 향해 “젠더갈등에 관해선 해법이 없으니 말을 하지 말라는 권고도 많이 한다”며 “근데 그럴수록 있는 문제를 꺼내놓고 토론해야 한다. 불합리한 결론을 다 시정해가야지 이쪽이 더 큰 문제가 있으니 작은 문제는 덮자 그러면 안 되지 않냐”고 전했다. 남녀 모두 불이익을 받아선 안된다는 것이다. 

아울러 안규백 국방부 장관에게는  12·3 비상계엄에 가담한 군 인사의 경우 승진 인사에서 배제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전날 국방부 국감에서 '계엄에 가담했던 인사들이 최근 군 정기 인사 진급 대상에 포함됐다' 얘기가 여당 의원들 사이에서 나오자  "대령 인사에서 내란과 관련이 있다고 의심되는 사람을 왜 승진 대상자로 만들었냐는 지적이 있었는데 어제 국회에서 (지적이) 또 나왔느냐"고 밝힌 것이다. 

이밖에도 이 대통령은 여당과 야당에게도 민생협치를 주문했다. 이 대통령은 "민생경제의 불씨를 지키는 것은 정부 혼자만 하기는 어렵다.민생경제를 위한 길에 여도 야도 또한 국회도 정부도 따로일 수 없다"며 "적어도 경제를 살리는 일에서만큼은 정치가 한목소리를 내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민생 관련부처에  "경제 외풍이 실물경제에 미칠 부정적 영향을 차단하고, 특히 국민의 삶과 직결된 물가안정에 정책적 역량을 모아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더퍼블릭 / 최얼 기자 chldjf1212@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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