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딩 검색하던 시대 지났다?…요즘 AI로 뭐 하나 봤더니 ‘쇼핑’ 검색하고 키워드 대신 대화형으로 ‘문답’

코딩 검색하던 시대 지났다?…요즘 AI로 뭐 하나 봤더니 ‘쇼핑’ 검색하고 키워드 대신 대화형으로 ‘문답’

  • 기자명 김미희 기자
  • 입력 2025.10.06 08:48
  • 0
  • 본문 글씨 키우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더퍼블릭=김미희 기자]인공지능(AI)이 어느 사이 우리 사회 깊숙이 파고든 가운데, 기업들 또한 AI 시장 점유를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각종 인터넷 사이트에서는 인공지능(AI)를 활용해 공부를 하는 방법이나 혹은 동영상 서비스 만드는 법, PPT나 학교 과제를 쉽게 만드는 방법 등이 활용되고 있다. 기존의 검색 기능을 넘어서 실제 필요한 부분을 개발하는 팁 등도 공유되고 있다.

특히 기존 포탈사이트에서 검색 대신 인공지능(AI)를 이용해 검색하는 일도 많아지고 있다. 다만, 아직 ‘쇼핑’까지 연결되지 못한다는 점에서 장차 기업들이 이 시장 개발에 노력할 것으로 보인다.

5일 조선일보 보도에 따르면 글로벌 컨설팅 기업 베인앤드컴퍼니는 최근 시장조사 기관 센서타워의 자료를 토대로 올해 상반기 챗GPT 검색 분야 중 ‘쇼핑’이 가장 큰 폭의 성장을 보였다고 밝혔다.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6월까지 챗GPT의 분야별 검색 비율을 살펴본 결과, 쇼핑이 7.8%에서 9.8%로 늘었다.

검색 비율 1·2위를 차지한 메시징(일반 대화·15.3%)과 코딩(15.1%)이 각각 13.3%와 11.9%로 떨어지는 동안 쇼핑은 독주를 이어갔다. 해당 기간 챗GPT의 전체 검색량이 약 70% 늘어난 점을 감안하면 쇼핑 관련 검색량은 두 배가량 늘어난 셈이다.

AI 쇼핑 시장의 성장세를 지켜본 기업들은 관련 기능 도입에 열을 올리는 분위기다. 17일(현지시간) 정보기술(IT) 전문 매체 테크크런치에 따르면 구글 클라우드는 AI 기반 결제와 관련한 기본 규칙을 담은 ‘에이전트 페이먼트 프로토콜’(AP2)을 지난 16일 공개했다.

AP2는 자동 결제 및 송금 기능을 담은 AI 서비스 개발을 가능하게 하는 기술로, AI가 사람 대신 안전하게 쇼핑할 수 있도록 만든 공통 규칙이다. 60개 이상의 금융기관 등이 개발에 참여한 이 프로토콜은 여러 플랫폼에서 고객을 대신해 AI 에이전트 주도의 안전한 결제를 가능하게 한다.

기존 결제 프레임워크를 확장해 신용카드·직불카드와 실시간 은행 이체뿐만 아니라 스테이블코인 등 다양한 결제 방식도 지원한다. 사용자가 챗봇 에이전트에게 자전거 여행 준비를 부탁하면 자전거 상점의 에이전트가 즉석에서 시간제한이 있는 번들 상품을 제안한다.

또 사용자가 주말여행을 위해 날짜, 장소, 예산만 입력하면 에이전트가 항공사와 호텔의 에이전트, 온라인 여행사 및 예약 플랫폼과 상호작용해 예산에 맞는 조합을 찾아낸 뒤 암호 서명이 된 항공권과 숙박 예약을 동시에 실행할 수 있다.

프로토콜은 AI가 조건에 맞는 상품을 찾으면 사용자의 추가 확인 없이 바로 결제까지 진행하는 완전히 자동화된 결제도 허용한다.

다만, 이 경우 가격 한도와 구매 시기, 세부 규칙 등의 구체적인 지시가 필요하고 결제 이후 검증이 가능하도록 기록으로 남는다.

다만, 이 매체 보도에 따르면 AI를 통한 제품 검색이 실제 구매로 이어지는 경우가 아직은 적다는 점이다. 최근 베인앤드컴퍼니가 미국 소비자 2000명에게 설문한 결과, 응답자의 72%는 ‘AI를 사용한 적이 있다’고 답했지만 AI를 통해 제품을 산 이는 10%에 불과했다.

베인앤드컴퍼니는 “데이터 보안과 개인 정보 유출이 소비자들의 AI 쇼핑을 가로막는 장애물들”이라며 “소비자들이 AI 쇼핑에 마음을 열 수 있도록 신뢰가 높은 브랜드를 확보하고, (결제에 사용하는) 은행과 카드사의 신뢰도를 높이는 일이 중요하다”고 분석했다.

더퍼블릭 / 김미희 기자 thepublic3151@thepublic.kr

저작권자 © 더퍼블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응원하기

관련기사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