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시진핑, 경주 APEC서 마주할까? 젠슨 황 방한에 반도체 업계 ‘촉각’

트럼프-시진핑, 경주 APEC서 마주할까? 젠슨 황 방한에 반도체 업계 ‘촉각’

  • 기자명 김영일 기자
  • 입력 2025.10.05 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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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김영일 기자] 이달 말 경북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가 전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이번 APEC 정상회의는 정상급 인사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외교 무대이자, 글로벌 기업 CEO들까지 대거 참석하는 등 이재명 정부 출범 이휴 가장 큰 외교 행사로 주목받고 있다.

4일 정치권과 외교가 등에 따르면, 이번 APEC 정상회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마주할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SNS를 통해 “시진핑 주석과 한국에서 열리는 APEC 회의에서 만나기로 했다”고 밝히며 중국과의 회담을 예고했다.

미중 패권 경쟁이 심화되는 상황에서 한국이 이들의 협상 무대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APEC 의장국으로서의 위상이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경주 선언’과 같은 공동 합의가 도출된다면, 이번 APEC의 핵심 성과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아울러 한국은 APEC 정상회의를 협상의 실질적 마지노선으로 삼고 있어, 미국과의 무역 논의 결과에도 관심이 집중된다.

정상 외교 못지않게 이목을 끄는 건 글로벌 기업 CEO들의 대거 방한이다.

오는 28일부터 열리는 ‘2025 경주 APEC CEO 서밋 코리아’에는 젠슨 황 엔비디아 CEO, 샘 올트먼 오픈AI CEO,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 순다르 피차이 구글 CEO, 팀 쿡 애플 CEO 등 빅테크 수장들이 한자리에 모인다.

국내에서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등이 참석한다.

특히, AI 시대의 핵심 인물인 젠슨 황 CEO의 참석이 큰 관심을 모은다. 업계에 따르면, 그의 방한은 최태원 회장이 직접 초청장을 전달하며 성사된 것으로 알려졌다.

젠슨 황은 반도체와 AI 생태계 구축을 주제로 연설할 예정으로, 한국 기업들과의 협력 및 경쟁 구도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이번 APEC에서는 전통적인 통상·투자 협력 외에도 기후변화, 에너지 안보, 디지털 전환 등 다양한 글로벌 의제가 논의될 전망이다. 특히, 한국이 개최국으로서 글로벌 정치·경제의 중심 무대로 떠오른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미지=연합뉴스>

더퍼블릭 / 김영일 기자 kill0127@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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