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 ‘김현지 1부속실장 인사’에 “국감 피하려 이동”

장동혁, ‘김현지 1부속실장 인사’에 “국감 피하려 이동”

  • 기자명 최얼 기자
  • 입력 2025.09.29 1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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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2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선출직 공직자 평가혁신 TF임명장 수여식 및 제1차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연합뉴스)

[더퍼블릭=최얼 기자]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29일 김현지 대통령실 총무비서관이 1부속실장으로 자리를 옮기자 “도대체 무엇을 숨겨야 하는 것이고, 뭘 감춰야 하는 거냐”고 비판했다. 국정감사 출석을 피하기 위해 이뤄진 인사가 아니냐고 지적한 것이다.

장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김 비서관 인사를 두고 “기발하고 독특한 발상을 이해할 수가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용산 대통령은 실제로 이재명 대통령이 아니라 모든 실권은 김현지 총무비서관에게 있다, 김현지 총무비서관이 사실상 모든 중요한 의사결정 한다는 말이 일각에 있었다”며 “국정감사에 총무비서관 출석은 지극히 당연한 일이다. 그런데 총무비서관을 국감에 출석시키려고 했더니 갑자기 자리를 바꿔버렸다”고 말했다.

장 대표는 이어 “대통령실 살림을 책임져야 하는 총무비서관은 예산심사 국감에도 당연히 출석해서 설명할 의무가 있다. 그런데 국감에 나오지 못할 이유가 무엇이냐”며 “다른 사람을 총무비서관으로 해서 설명하는 건 아무 문제가 없는데 김현지라는 그 사람만은 절대 국회에 나와선 안 되는 이유가 무엇이냐”고 따져 물었다.

그러면서 “얼굴을 공개하면 안 되는 건가, 그 사람이 입을 열면 안 되는 이유가 있는 거냐, 아니면 그림자 대통령이 전 국민 앞에 드러나는 것이 두려운 거냐”며 “(국감을이같이  피하는 이유가 있을 것이다. (국감 출석을) 피한다면 지금 많은 국민들이 제기하는 그 의혹이 진실일 것”이라고도 했다.

장 대표는 김 실장이 국회 결정에 따라 국감에 출석하겠다는 뜻을 밝힌 데 대해 “(민주당이) 그 자리(부속실장)는 원래 (국감에) 출석하는 자리가 아니라면서  의결 안 해주면 짜고 치는 고스톱”이라며 “말로만 ‘나는 결정하면 나간다’고 하는 건 진정성이 없으므로 민주당의 결정까지 지켜보고 실제로 국회 운영위원회 회의장에 김현지씨가 나오는지를 지켜보겠다”고 했다.

 

더퍼블릭 / 최얼 기자 chldjf1212@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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