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 1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https://cdn.thepublic.kr/news/photo/202509/277392_278182_3551.jpg)
[더퍼블릭=최얼 기자] 국민의힘이 내년 지방선거를 약 9개월 앞두고 조직 정비와 전략 수립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최근 여론조사에서 수도권과 전통적 텃밭 지역에서도 지지율이 흔들리는 모습이 나타나면서 당 안팎에서는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20일 <뉴데일리> 보도에 따르면, 국민의힘은 지난 18일 지방선거 총괄기획단과 선출직 공직자 평가혁신 태스크포스(TF), 조직강화특별위원회(조강특위)를 출범시키고 선거 준비에 돌입했다. 총괄기획단은 내년 지방선거 전략을 수립하고, 평가혁신 TF는 공정한 공천 기준 마련을, 조강특위는 전국 33곳 당협위원장 공석을 채우는 업무를 맡는다.
총괄기획단 위원장에는 나경원 의원이, 평가혁신 TF 위원장에는 정점식 의원, 조강특위 위원장에는 정희용 사무총장이 각각 임명됐다.
국민의힘은 지난해 총선과 올해 조기 대선에서 연이어 패배하며 입법·행정 권력을 모두 민주당에 내줬다. 내년 지방선거에서 반전이 필요한 상황이지만, 대선 직후 열리는 지방선거가 통상 여당에 유리한 점, 3대 특검 등 야당을 향한 수사가 이어지고 있는 점 등이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
당 지도부의 활동도 당초 기대만큼 활발하지 않다는 평가가 나온다. 국민의힘은 오는 21일 대구에서 대규모 장외 집회를 계획하고 있지만, 국민에게 얼마나 효과적으로 어필할지는 미지수다.
내년 지방선거의 핵심 관건은 현재 국민의힘 소속 광역단체장들의 자리 방어다. 윤석열 대통령 취임 후 열린 2022년 지방선거에서 국민의힘은 17개 광역자치단체 중 12곳에서 승리했다. 당은 서울과 부산 등 주요 지역을 중심으로 현직 단체장 사수를 목표로 하고 있다.
하지만 여론조사 결과는 불확실성을 보여준다. 최근 한국갤럽 조사(9월 16~18일, ±3.1%p)에서는 서울에서 민주당 40%, 국민의힘 28%, 인천·경기에서는 민주당 40%, 국민의힘 25%로 나타났다.
대전·세종·충청은 민주당 37%, 국민의힘 18%, 광주·전라는 민주당 67%, 국민의힘 4%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에서도 민주당 38%, 국민의힘 27%로 민주당이 우세를 보였다. 대구·경북에서는 국민의힘이 36%로 민주당 25%를 앞섰다.
민주당은 차기 지방선거를 겨냥해 내각 인사 등 후보군을 거론하며 지난 선거에서 빼앗긴 지역 회복을 모색하고 있다. 서울시장 후보군으로는 박홍근·서영교·박주민·전현희 의원, 홍익표 전 의원, 정원오 성동구청장 등이 언급된다. 부산에서는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이 현직 박형준 시장보다 높은 지지율을 기록하며 주목받고 있다.
더퍼블릭 / 최얼 기자 chldjf1212@thepubli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