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퍼블릭=정진철 기자] 국민의힘이 그동안 약점으로 지적받아 온 미디어 및 언론 대응 역량을 대폭 강화하기 위해 전문적인 '미디어 특위'를 출범시키고, 그 핵심 조직으로 '패널소통단' 12명을 임명했다.
2025년 11월 5일, 국민의힘은 미디어 특위를 통해 당의 일관된 메시지를 전달하고, 미디어전에서 더불어민주당에 조직적으로 대응하는 '투사 조직'을 구축하여 내년 지방 선거를 앞두고 미디어 전략 방향을 점검했다.
이상 위원장을 중심으로 문호철 수석 부위원장이 총괄 실무를 담당하는 미디어 특위는 크게 네 개 조직으로 구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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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직명 |
주요 역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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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널 소통단 |
일관된 당론 전달, 각종 미디어에서 당의 핵심 가치 전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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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 법률단 |
피소 기자 법률 지원, 민·형사 소송 자문 및 대리 검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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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대응단 |
각종 현안에 대한 실시간 대응 및 전략 구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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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털 감시단 |
포털 내 가짜뉴스(Fake News) 감시 및 팩트 체크 조치 |
가장 눈에 띄는 조직인 '패널 소통단'은 당의 핵심 가치와 입장을 통일성 있게 전달할 인사 12인으로 꾸려졌다. 이는 "개인적인 의견이나 당과 배치되는 견해가 패널을 통해 나오고 있다"는 내부 지적에 따른 조치다.
국민의힘은 특히, 당원이나 보수 진영 패널 명찰을 달고 당에 해를 끼치는 발언을 할 경우 제명을 포함한 가장 강력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경고하며 내부 '트로이 목마'에 대한 강력한 제재 의지를 밝혔다.
✅ 패널 소통단 주요 인사 (일부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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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기찬: 법률 자문위원회 부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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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진영: 변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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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우, 손수조, 김기헌, 이민찬, 이재영, 박민영: 미디어 대변인/전 대변인

국민의힘, '미디어 전투력 강화' 조직 개편… '패널소통단' 12인 등 투사 조직 출범/ 출처=국민의힘 -
최단비: 원광대학교 법학 전문대학원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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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대규, 김기윤: 변호사/법률 자문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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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대기: 전 대통령실 대외 협력 비서관 직무대리
미디어 법률단은 더불어민주당의 '고소·고발 남발'로 인해 민·형사 소송에 휘말리는 기자들에 대한 법률 지원을 검토한다. 이는 언론인들이 야당의 문제점을 지적하다가 공격받는 상황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언론의 자유를 수호하기 위한 목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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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 법률단 주요 인사: 최지우 변호사, 김민호 경기도 의원, 김원 변호사, 방인태 변호사 (부위원장)
미디어 특위는 앞으로 검찰 개혁 등 현안에서 추상적 구호 대신, 검찰 개혁으로 국민이 입을 수 있는 구체적인 법률 서비스 피해 등을 적시하는 방식으로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구체적 사실'을 통해 민주당의 실정을 알릴 계획이다. 포털 감시단은 나경태 여의도연구원 연구위원을 부위원장으로 임명하고 포털상 가짜뉴스 및 허위 정보를 실시간으로 감시하고 조치하는 역할을 맡는다.
더 나아가 미디어 특위는 향후 국정 관계, AI 딥페이크 문제, 미중 관계 등 동북아 지역 정세와 관련된 외신 문제에 대해서도 강도 높은 팩트 체크를 통해 대응함으로써, 혼란스러운 미디어 환경 속에서 국민들에게 정확한 정보를 제공할 방침이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장동혁 체제 이후 국민의힘이 싸우는 정당으로 모습을 갖춰가고 있다"며, 이번 조직 개편이 고무적인 현상이라고 평가했다.
더퍼블릭 / 정진철 기자 jeong3448@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