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퍼블릭=최얼 기자]대통령실은 20일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이 이재명 대통령을 거론하며 '한국은 우리 국가의 외교 상대가 될 수 없다'고 비난한 데 대해 "정부는 적대와 대결의 시대를 뒤로하고 한반도 평화 공존과 공동 성장의 새 시대를 반드시 열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통령실은 "이재명 정부의 한반도 평화를 위한 선제적 조치들은 일방의 이익이나 누구를 의식한 행보가 아니라 남과 북 모두의 안정과 번영을 위한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는 앞서 김 부부장이 이 대통령을 겨냥해 "한국은 우리 국가의 외교상대가 될 수 없다"고 비난한 데 대한 입장이다. 북한은 을지 훈련이 시작된 지난 17일 이후, 연일 비난 수위를 높이고 있는 상황.
이날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김 부부장은 이재명 대통령을 겨냥해 "그 구상에 대해 평한다면 마디마디, 조항조항이 망상이고 개꿈"이라며 "아무리 악취 풍기는 대결 본심을 평화의 꽃 보자기로 감싼다고 해도 자루 속의 송곳은 감출 수 없다"고 직격했다.
더퍼블릭 / 최얼 기자 chldjf1212@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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