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여준, “대통령 파면으로 국론 분열, 차기 목표는 ‘국민통합’…金‧李 단일화 성사여부는 ‘글쎄’”

윤여준, “대통령 파면으로 국론 분열, 차기 목표는 ‘국민통합’…金‧李 단일화 성사여부는 ‘글쎄’”

  • 기자명 김미희 기자
  • 입력 2025.05.21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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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 계엄 사과 요구에 혼자 거부…이준석 탄핵 찬성했는데 내란 손잡으면 이미지 타격”

[더퍼블릭=김미희 기자]6‧3 조기 대선이 얼마 남지 않은 가운데 보수의 ‘책사’로 알려진 윤여준 전 환경부 장관이 지난 4월 28일 일찌감치 이재명 대표 선거 캠프에 합류해 눈길을 끌었다.

윤석열 정부 3년을 ‘대한민국 역사상 최악의 암흑기’로 규정한 윤여준 더불어민주당 상임총괄선대위원장은 20일 뉴스1과의 인터뷰에서 이번 대선에 대해 “대한민국을 복원시키는 전환점”이라고 평가했다. 또 현재의 혼란상을 수습할 유일한 준비된 지도자로 이재명 민주당 후보를 지목했다.

이 매체 보도에 따르면 그는 윤 전 대통령에 대해 “민생·경제 파탄, 외교 참사, 평화 위협, 인사 실패, 재난 초래, 국민갈등 조장, 교육 붕괴, 부정부패 모두 윤석열 정권 3년을 가리키는 말”이라며 “민주주의를 파괴하는 걸로 모자라 독재를 꿈꾸며 끝내 내란을 일으켰다”고 비판했다.

또 자당 대통령이 파면되고 또 다시 대선 후보를 낸 국민의힘을 향해 “지난 3년을 전혀 반성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국민들에게 보여줬다”면서 “대선 이후에도 이런 식으로 반성 없이 당권투쟁에만 골몰한다면 위기를 벗어나기 어려울 것”이라고 꼬집었다.

아울러 현재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 지지율이 박스권에 정체돼 있는 상황에서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와의 막판 단일화 가능성에 대해 성사되지 않을 것으로 내다 봤다. 그는 “이준석 후보는 완주하고 국민의 선택으로 얻은 득표율을 바탕으로 다음 정치를 하려 할 것”이라며 “설령 단일화가 성사돼도 국민에게 큰 감동을 주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김문수 후보는 국회에서 계엄에 대한 사과 요구를 받았을 때도 혼자 앉아 사과를 거부한 후보”라며 “이준석 후보는 탄핵에 줄곧 찬성해 온 후보인데 극우내란 세력과 손을 잡게 되면 젊은 정치인 이미지에도 큰 타격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문수, 계엄 사과 요구에 혼자 거부…이준석 탄핵 찬성했는데 내란 손잡으면 이미지 타격”

21일 윤 위원장은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중앙선대위 회의에서도 단일화 가능성에 대해 “아무런 명분 없는 야합에 불과하다”고 비판했다. 윤 위원장은 “모두 반명(반이재명) 빅텐트를 만들기 위한 작업”이라며 “반명은 빅텐트의 명분이 되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극우 내란 세력의 집권 연장과 윤석열 무죄 만들기가 목표일 뿐”이라며 “빅텐트가 아니라 빈 텐트, 찢어진 텐트라는 것을 국민 여러분이 다 아실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뉴스1 보도에 따르면 윤 위원장은 이재명 후보에 대해 민주당을 향한 고언도 아끼지 않았다.

그는 “대통령 파면으로 국론이 분열되어 있고 그전부터 정쟁이 일상화되어 있는데 국민들의 역량이 이렇게 흩어져 있으면 대한민국 재도약이 불가능하다”며 “차기 대통령이 5년간 꼭 해야 할 일은 국민통합”이라고 강조했다.

민주당 집권 시 ‘독주’ 우려에 대해서도 “국민 목소리를 겸손하게 듣고 미래 비전을 명확히 제시해야 한다”며 “민심으로부터 괴리되지 않도록 국민의 목소리를 계속 들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더퍼블릭 / 김미희 기자 thepublic3151@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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