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의 오락가락 관세 정책에 뉴욕증시 ‘추락’…환심 사려 노력했던 美 갑부들 상승분도 ‘반납’

도널드 트럼프의 오락가락 관세 정책에 뉴욕증시 ‘추락’…환심 사려 노력했던 美 갑부들 상승분도 ‘반납’

  • 기자명 김미희 기자
  • 입력 2025.03.14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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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김미희 기자]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정책이 비단 중국뿐만 아니라 동맹을 비롯한 전 세계를 상대로 격화되면서 이 같은 정책이 고스란히 뉴욕증시에 반영됐다.

13일(현지시간) 행정부의 유럽연합(EU)에 대한 보복 관세 위협 등 관세전쟁 격화로 인한 시장 불안감이 커지며 뉴욕증시 3대 지수가 동반 하락했다.

불확실성 확대에 안전자산 선호 심리를 자극하며 국제 금값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며 온스당 3천 달러선 돌파를 눈앞에 뒀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77.78포인트(-1.39%) 내린 5,521.52에 거래를 마쳤다.

S&P 500 지수는 종가 기준 최근 고점(2월 19일) 대비 10% 넘게 하락하며 기술적 조정 국면에 진입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소셜에서 유럽연합(EU)이 미국산 위스키에 50% 관세를 부과한 것에 대한 대응으로 EU에서 수입하는 주류 제품에 200%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예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이날 자신의 관세 정책과 관련, “약간의 혼란이 있을 것이나 그리 길지는 않을 것”이라면서 “나는 굽히지 않을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스콧 베센트 미 재무장관은 이날 CNBC 인터뷰에서 “우리는 실물 경제에 집중하고 있다”며 “지난 3주간의 작은 변동성에 대해 우려하지 않는다”고 말해 정부 차원에서 증시 방어 개입이 없을 것임을 시사한 것도 투자심리에 찬물을 끼얹었다.

이에 시총 1위인 애플이 3.36% 하락했고, 테슬라(-2.99%), 메타(-4.67%), 마이크로소프트(-1.17%), 넷플릭스(-3.21%) 등 기술주들이 하락했다.

이에 트럼프 취임 후 트럼프의 환심을 사기 위한 기업들의 주가도 결국 모두 하락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환심을 사기 위해 거액의 기부 및 투자를 약속했하면서 지난 1월 20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해 주목받았던 세계 최고 부자들의 개인 자산이 최근의 주가 급락으로 상승분이 하락세로 돌아섰다.

더퍼블릭 / 김미희 기자 thepublic3151@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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