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값, 어디까지 오르나...“단기 차익보다 장기 투자 고려해야”

금값, 어디까지 오르나...“단기 차익보다 장기 투자 고려해야”

  • 기자명 손세희 기자
  • 입력 2025.03.12 14:36
  • 수정 2025.08.13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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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종로구 한국금거래소에 진열된 금 현물 [사진=연합뉴스]
▲서울 종로구 한국금거래소에 진열된 금 현물 [사진=연합뉴스]

[더퍼블릭=손세희 기자] 한동안 가파르게 상승하던 금 가격이 잠시 숨 고르기에 들어갔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여전히 금값이 상승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으며, 단기적인 차익보다는 중장기 투자 관점에서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한다.

하나금융연구소가 12일 발표한 보고서 ‘진짜 금값이 된 금, 얼마까지 갈까?’에 따르면, 올해 1월 이후 금 가격은 약 10% 상승했다. 특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 이후 촉발된 관세 전쟁 우려로 인해 금 가격은 온스당 2900달러 선까지 치솟았다.

이러한 강세의 배경에는 여러 요인이 작용했다. 고금리와 강달러 기조에도 불구하고 트럼프 정부의 정책 불확실성이 확대되면서 위험 회피 수요가 증가했다. 국내에서는 비상계엄 사태 이후 정치적 불안감이 커지면서 안전자산으로서 금에 대한 선호가 더욱 높아졌다.

지난달 중순까지 한국거래소(KRX) 금시장에서는 국내 금값이 국제 시세보다 빠르게 상승하면서 이른바 ‘김치 프리미엄’이 20% 이상 벌어지기도 했지만, 최근 들어 프리미엄이 해소되면서 국제 시세와 비슷한 수준을 보이고 있다. 11일 기준 KRX 금시장에서 금 1kg 현물의 1g당 가격은 13만 8670원으로, 전 거래일 대비 1210원(0.87%) 하락했다.

전문가들은 금이 대표적인 안전자산이지만 변동성이 크다는 점을 지적하며 중장기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역사적으로 볼 때, 1971년 이후 금의 연평균 수익률은 8.0%로 미국 주식보다는 낮지만, 채권이나 신흥국 주식보다는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더퍼블릭 / 손세희 기자 sonsh821@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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