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연준 금리회의 앞두고 금값 급등...온스당 3680달러 돌파

美 연준 금리회의 앞두고 금값 급등...온스당 3680달러 돌파

  • 기자명 손세희 기자
  • 입력 2025.09.16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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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바 [사진=연합뉴스]
▲골드바 [사진=연합뉴스]

[더퍼블릭=손세희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결정 발표를 앞두고 국제 금값이 15일(현지시간) 다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9월 인도분 금 선물 종가는 온스당 3682.2달러로 전 거래일 대비 32.8달러(0.9%) 상승했다. 금 현물 가격도 이날 미 동부시간 오후 1시 44분 기준 온스당 3680.8달러로, 하루 만에 1.1% 올랐다. 장중 한 때 온스당 3695.39달러까지 치솟으며 사상 최고치를 새로 썼다.

연준이 16∼17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열어 금리 인하를 재개할 것이라는 기대 속에 금값은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투자자들은 FOMC 회의 종료 후 연준이 기준금리를 현재 4.25∼4.50%에서 최소 0.25%p 내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금리 선물시장은 17일 회의에서 연준이 0.25%p 인하할 확률을 96%, 0.50%p 인하할 확률을 4%로 반영했다.

금은 이자나 배당금을 지급하지 않기 때문에 미국 국채 실질금리가 하락할 때 가격이 오르는 경향이 있다. 미 행정부의 관세 정책과 관련한 불확실성, 경기 둔화 속 인플레이션 우려(스태그플레이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연준 독립성 위협 등이 달러화 가치를 흔들면서 안전자산인 금 수요를 늘리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올해 금값 상승 폭이 1979년 ‘오일 쇼크’ 이후 최대치에 달했다고 보도했다.

더퍼블릭 / 손세희 기자 sonsh821@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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