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퍼블릭=손세희 기자] 코스피가 17일 장 초반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를 앞두고 경계심이 고조되며 투자심리가 위축된 모습이다.
이날 오전 9시 22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31.30p(0.91%) 내린 3418.32를 나타냈다. 지수는 장 초반 3433.83에서 출발한 뒤 낙폭을 키우고 있다.
코스피는 이로써 11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마감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378.0원으로 개장해 0.9원 하락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130억원, 234억원 규모의 순매도를 기록 중이다. 개인은 1294억원어치를 순매수하고 있다. 코스피200 선물시장에서도 외국인은 1600억원 넘게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
간밤 뉴욕증시는 일제히 하락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0.27% 내렸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나스닥종합지수는 각각 0.13%, 0.07% 떨어졌다. 장중 사상 최고치를 새로 썼지만 FOMC 결과를 앞둔 관망세가 지수를 눌렀다.
대형 기술주 주가는 혼조세였다. 엔비디아, 마이크로소프트, 브로드컴은 1% 이상 내린 반면 아마존과 메타는 1% 넘게 상승했다. 테슬라는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의 자사주 매입 소식에 2.82% 올랐다.
국내 대표 반도체주도 약세다. 삼성전자는 7만8000원으로 1.76% 하락했고, SK하이닉스는 2.16% 내린 34만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0.68%), 한화에어로스페이스(-1.44%) 등도 내림세다. 반면 KB금융(0.25%), 현대중공업(0.40%), 현대차(0.23%)는 강보합권이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845.97로 전장보다 5.87p(0.69%) 하락했다. 장 초반 850.15에서 출발한 뒤 하락 폭을 확대하는 흐름이다. 코스닥 시장에서도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60억원, 246억원을 순매도했고 개인이 624억원 규모 순매수에 나서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대부분 내림세다. 알테오젠(-1.01%), 에코프로비엠](-0.41%), 펩트론(-1.17%), 파마리서치(-1.43%)가 약세를 보이고 있고, 에코프로는 0.20% 상승 중이다.
더퍼블릭 / 손세희 기자 sonsh821@thepubli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