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 AI의 CEO인 샘 올트먼이 4일 방한해 정신아 카카오 대표와 최태원 SK 그룹회장, 삼성 경영진을 만난다. [사진제공=연합뉴스]](https://cdn.thepublic.kr/news/photo/202502/249382_247562_3925.jpg)
[더퍼블릭=유수진 기자] 오픈AI의 창업자이자 최고경영자(CEO)인 샘 올트먼이 우리나라를 방문해 카카오를 비롯해 삼성전자, SK그룹 경영진들을 만나 새로운 사업 구상에 나선다.
최근 중국 스타트업 딥시크(Deep Seek)가 연구자와 개발자 누구나 손쉽게 활용할 수 있는 오픈소스 형태 AI모델을 공개함에 따라 과열되는 글로벌 AI산업에서 한국 기업들과의 동맹관계 구축을 통해 입지를 단단히 굳힐 양상이다.
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오픈AI는 이날 오전 서울 더플라자호텔에서 국내 기업 및 스타트업 개발자 100명을 대상으로 비공개 워크숍 ‘빌더 랩’을 진행한다.
한국에서 처음으로 열리는 이 행사에는 울트먼CEO를 비롯해 회사 고위 관계자들도 대거 참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올트먼은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카카오 정신아 대표의 기자간담회에도 등장할 것으로 전해졌다.
올트먼의 이번 방한에서 주목되는 부분은 카카오와의 협력 발표다. 카카오는 지난해 AI 비서 서비스인 ‘카나나’ 애플리케이션(앱)을 공개하고 올해 출시 중에 있으며, 카카오는 카나나앱은 물론 자사의 다양한 모델에 오픈AI 기술을 접목할 가능성이 높다.
양측은 한국 시장을 비롯한 아시아 시장에서 공동 사업을 포함해 공동 개발 등에 있어 폭넓은 협력을 추진할 것으로 전망된다.
울트먼은 정신아 카카오 대표와 협력계획을 발표하고, 삼성전자, SK그룹의 고위 경영진들과 회담이 예정 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AI부문에 투자를 늘리고 있는 김창한 크래프톤 대표와도 만남이 예정돼 있다.
올트먼은 또 최태원 SK 그룹 회장과도 만나 양사 간 AI 협력 방안도 논의할것으로 전해졌다.
최 회장은 앞서 지난해 1월 방한한 올트먼 CEO와 워커힐호텔에서 만난 데 이어 같은 해 6월 미국 출장 당시 샌프란시스코 오픈AI 본사에서 또다시 만나 급변하는 AI 기술, AI 산업의 미래 등에 의견을 나누기도 했다.
또한 삼성전자 경영진과의 회동도 예정된 것으로 알려졌으나,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의 회동은 확정된 것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올트먼은 지난해 1월 삼성전자 평택 공장을 찾아 반도체 생산라인을 둘러보기도 했다.
그는 이번 방한을 마친 뒤 곧바로 인도로 출국, 아시아 일정을 이어갈 예정이다.
앞서 지난 3일 울트먼은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과의 인터뷰를 통해 딥시크를 견제하는 듯한 모습을 보이며 자체 개발 반도체와 AI 전용기기 개발 계획을 밝혔다. 이어 일본 도쿄에서 손정의 소프트뱅크그룹(SBG) 회장과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를 만나 ‘일본판 스타게이트’구축 계획을 전했다.
더퍼블릭 / 유수진 기자 sjn3022@thepubli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