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순일 전 대법관(왼쪽)과 이미선 헌법재판관 남편 오충진 변호사(오른쪽)[YK홈페이지 캡쳐]](https://cdn.thepublic.kr/news/photo/202501/248892_246981_4531.png)
[더퍼블릭=최얼 기자]최근 윤석열 대통령 탄핵국면으로 헌법재판소 재판관에 대한 편향성 논란이 정치권 안팎에서 불거지고 있는 가운데, 이미선 재판관의 남편 오충진 전 부장판사가 ‘대장동 50억클럽’맴버중 한 명인 권순일 전 대법관과 같은 로펌에 근무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26일 <본지>의 취재를 종합하면, 법무법인 YK홈페이지에는 권 전 대법관과 오 부장판사가 구성원으로 게재되어있다. 구체적으로 홈페이지에 두 사람을 검색해보면, 권 전 대법관은 ‘대법권 역임 권순일 대표 변호사’로 오 전 판사는 ‘부장판사 역임, 오충진 대표 변호사’로 소개된다.
‘대장동 50억 클럽’의혹이 불거진 권 전 대법관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의 재판거래 의혹도 받고 있는 인물로, 오 전 판사와 권 전 대법관 사이의 연관성은 자칫 여권지지층 사이에서 이재명 대표와 이미선 재판관 사이의 연관성을 의심하는 요인으로 비화(飛火)될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
실제 헌법재판소 홈페이지 자유게시판에서는 “이미선 남편은 오충진, 권순일과 같은 법인”,“이미선 남편 김어준 뉴스공장 출현”,“이미선 남편 주식”,“남편이 거래정지 직전 주식 대량매도”등의 비판의 목소리가 제기된다. 주요골자는 35억규모의 주식거래 의혹이나 권 전 대법관 의혹등이 이 재판관의 중립성을 의심한다는 취지의 주장이다.

참고로 오 전 판사는 지난 2019년 진보 성향의 방송인 김어준씨 방송에 출연해 “내부자 정보나 불법적인 정보를 이용해 거래하지 않았다”며 부부에게 불거진 이른비 ‘미공개 정보이용 주식거래 의혹’을 반박한 바 있다.
권순일 전 대법관의 경우, 무엇보다 이재명 대표와의 재판거래를 의심받는 인물이다. 권 전 대법관은 지난 2019년 7월 대법원이 당시 경기도지사였던 이 대표 사건을 무죄 취지로 파기환송 할 때 캐스팅 보트 역할을 했다고 알려져 있다.
권 전 대법관은 이재명 대표 대법 선고 전후로 여러 차례 대장동 개발사업자인 김만배씨와 접촉한 것으로 나타났고, 퇴임 후 김 씨 소유의 월 1500만원의 보수를 받는 화천대유 고문으로 위촉되기도 했다. 이에 정치권 안팎에서는 현재까지 권 전 대법관과 이재명 대표간 관련성을 의심하는 목소리가 빗발치는 상황.

이러한 상황들이 맞물려 여권 지지층에서는 이미선 재판관이 이재명 대표에 유리한 판결, 즉 윤 대통령 탄핵을 받아들이게 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섞인 목소리들이 제기되고 있다. 실제 일부 보수성향의 유권자들 사이에서는 이미선 재판관의 기피신청도 이뤄져야하는게 아니냐는 목소리도 제기된다.
다만, 강신업 변호사는 <본지>에 “이를 두고(남편과 권순일 대법관의 관계)명분상 이미선 재판관을 기피할 수는 없다”며, 헌법재판소가 국민들이 납득할 수 있는 결과를 도출해주는 것 밖에 없다는 취지의 입장을 내비쳤다.

더퍼블릭 / 최얼 기자 chldjf1212@thepubli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