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땡큐 머스크”…IRA 우려에도 2차전지 ETF 중 테슬라 관련 ETF만 ‘급등세’

“땡큐 머스크”…IRA 우려에도 2차전지 ETF 중 테슬라 관련 ETF만 ‘급등세’

  • 기자명 김미희 기자
  • 입력 2024.11.14 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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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김미희 기자]“트럼프 당선이 국가에 호재인지는 모르겠지만 내 지갑에는 호재였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당선에 ‘올인’한 일론 머스크 CEO가 트럼프 당선인의 IRA 축소, 폐지 등의 우려에도 홀로 승승장구 하고 있다.

현재 2차 전지 관련 ETF는 전기차 캐즘과 더불어 트럼프 2기 행정부의 감세법안 연장과 인플레이션감축법(IRA)의 축소 폐기(skinny repeal) 우려가 커지는 상황이다.

대선자금 모금부터 경제 연설문 작성, 경제정책 초안 작성까지 한 것으로 알려진 헤지펀드 ‘키스퀘어 그룹’ 창업자인 스콧 베센트는 현재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재무장관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스콧 베센트는 ‘트럼프의 책사’로 알려진 스티브 배넌의 팟캐스트 ‘워룸’에 출연해 10년간 정부 지출을 1조달러 삭감해야 한다고 주장했으며 트럼프 당선인이 부정적인 견해를 밝혀온 인플레이션감축법(IRA)에 대해선 왜곡된 인센티브를 개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베센트는 “정부가 아닌 민간이 자본을 배분하는 것이 성장에 매우 중요하다”며 “비생산적인 투자를 장려하는 IRA의 왜곡된 인센티브를 개혁해야 한다”고 썼다.

바이든 행정부의 기후변화 대응 정책인 IRA는 전기차, 풍력, 태양광 등 청정에너지 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수백억 달러의 보조금을 세액공제 등의 형태로 지급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트럼프 당선인은 IRA를 ‘그린 뉴 스캠’(Green New Scam·신종 녹색 사기)이라고 비판한 바 있다.

국내 상장된 테슬라 관련 ETF도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코스콤 ETF CHECK에 따르면 이날3일 기준 기준 최근 일주일간 수익률 1위 ETF는 ‘ACE 테슬라밸류체인액티브’로 40%가 넘는 수익을 달성했다.

앞서 지난 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들어 개인 투자자들은 ‘KODEX코스닥150레버리지’와 ‘TIGER 코스닥150레버리지’ ETF(상장지수펀드)를 각각 190억원, 2억원어치 순매수했다.

이들 ETF는 코스닥150지수 수익률을 정방향으로 2배 추종하는 상품으로 에코프로, 에코프로비엠, HLB, 알테오젠 등 주요 코스닥 종목을 담고 있다.

14일 한국경제 보도에 따르면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기준 ACE 테슬라밸류체인액티브의 1개월간 수익률은 28.60%를 기록하며 국내 상장 ETF 중 가장 높았다.

이어 RISE 2차전지TOP10인버스(합성)도 23.09%를 기록했다. 또 ACE G2전기차&자율주행액티브와 TIGER 테슬라채권혼합Fn도 각각 12.93%, 12.53%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RISE 2차전지TOP인버스(합성)의 경우 iSelect 2차전지 TOP10 지수의 일간 수익률 음(-)의 1배를 추종한다. 이차전지 지수가 오르면 수익률이 떨어지는 구조다. 즉, iSelect 2차전지 지수가 하락하면서 수익이 발생했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KODEX 2차전자산업레버리지, TIGER 2차전지TOP10레버리지 등 모두 20% 넘게 하락했다. 

테슬라 포함 여부에 따라 수익률이 갈린 것으로 풀이된다.

더퍼블릭 / 김미희 기자 thepublic3151@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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