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여사, 물밑서 사우디와 문화교류 지원...왕립 전통예술원‧리야드프로젝트 현장방문

김건희 여사, 물밑서 사우디와 문화교류 지원...왕립 전통예술원‧리야드프로젝트 현장방문

  • 기자명 최얼 기자
  • 입력 2023.10.24 11:59
  • 0
  • 본문 글씨 키우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우디아라비아를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가 23일(현지시간) 리야드의 '그린 리야드 프로젝트' 현장인 사이언스파크 부지에서 한·사우디 수교 61주년을 기념해 사이언스파크에 심은 나무 61그루 중 마지막 한 그루를 식수한 뒤 나뭇잎을 만져보고 있다(연합뉴스)
사우디아라비아를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가 23일(현지시간) 리야드의 '그린 리야드 프로젝트' 현장인 사이언스파크 부지에서 한·사우디 수교 61주년을 기념해 사이언스파크에 심은 나무 61그루 중 마지막 한 그루를 식수한 뒤 나뭇잎을 만져보고 있다(연합뉴스)

[더퍼블릭=최얼 기자]윤석열 대통령의 아내 김건희 여사가 사우디아라비아를 국빈방문 일정에서 대규모 녹지 확대 사업인 그린 리야드 프로젝트 현장을 방문했다. 전날 사우디 왕립전통예술원(TRITA)을 방문해선 현지 관계자들을 격려하기도 했다. 외교‧경제 협력에 무게를 둔 윤 대통령 대신, 문화교류 부분에서 김 여사가 동분서주(東奔西走)하고 있는 모양새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김 여사는 23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측 초청으로 그린 리야드 프로젝트 현장인 사이언스파크 부지를 방문했다. 탄소 저감, 육지·해양 보호를 목표로 사우디 그린 이니셔티브(SGI) 등 여러 지역 환경 이니셔티브를 시행하고 있는 사우디는 그 일환인 그린 ‘리야드 프로젝트’를 통해 도시환경 개선을 목표로 하고 있다. 리야드 프로젝트는 2030년까지 750만 그루의 식수 등을 목표로한 ‘녹지확대’프로젝트다.

김 여사는 이곳에서 도시 녹지화, 산책로 조성, 관개시설 확충 등 그린 리야드 프로젝트에 대해 설명을 들은 뒤 "지금은 환경이 시급한 과제"라며 "지구온난화에 마주한 지금, 환경은 모두가 고민하고 해결해야 할 숙제"라고 전했다고 한다. 아울러 "여러분 덕분에 사우디아라비아가 더욱 생기넘치는 곳으로 바뀌고 있다. 한국과 사우디아라비아가 공동의 노력으로 다양한 그린 프로젝트를 추진하기 바란다"고 관계자들을 격려한 것으로도 전해진다.

김 여사는 이어 리야드 시장, 그린 리야드 프로젝트 대표와 함께 한-사우디 수교 61주년을 기념해 사이언스파크에 심은 나무 61그루 중 마지막 한 그루에 식수했다. 김 여사는 지난 7월 제인 구달 박사와 함께 용산어린이정원 내 산사나무를 기념식수한 경험을 공유한 뒤, “한-사우디 양국간 우정의 나무가 잘 자라기를 기원한다”고 밝혔다.

윤석열 대통령과 함께 사우디아라비아를 국빈 방문 중인 김건희 여사가 22일(현지시간) 사우디 왕립전통예술원(TRITA)을 방문, 사우디 전통 직물 제작 방식인 '알 사두'(Al Sadu) 장인이 만든 가방을 시착하고 있다(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과 함께 사우디아라비아를 국빈 방문 중인 김건희 여사가 22일(현지시간) 사우디 왕립전통예술원(TRITA)을 방문, 사우디 전통 직물 제작 방식인 '알 사두'(Al Sadu) 장인이 만든 가방을 시착하고 있다(연합뉴스)

전날 김 여사는 사우디 왕립전통예술원(TRITA)을 방문해 현지 관계자들을 격려하기도 했다. 김 여사는 이날 왕립전통예술원이 개최한 한국 도자회화 작가 초청 워크숍과 한국전통문화대와의 학술 교류 등 한국과 사우디 간 문화 교류 사례들을 소개받았다고 대통령실은 설명했다.

이 자리에서 김 여사는 “한국과 사우디아라비아가 문화 교류를 하는 것은 미래를 함께하는 것”이라며 양국 교류 확대에 기대감을 나타냈고, 아울러 “양국 간 협력의 핵심 기틀은 문화에 있다”며 “이러한 협력 사업들은 양국의 전통 문화예술 발전과 미래세대 교류 협력 촉진에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왕립전통예술원 측은 진흙, 금속, 나무, 직물 등을 사용한 사우디아라비아 전통 공예 프로그램과 전통 예술 관련 교육 훈련을 김 여사에게 소개했다. 이에 김 여사는 “전통문화를 보존하는 것은 나라의 정체성을 보존하는 것”이라며 이 같은 활동을 격려했다.

김 여사는 또 사우디의 전통 수공예 직조 공예인 ‘알 사두’ 실습 현장도 둘러봤다. 현장을 본 김 여사는 “손으로 한 땀 한 땀 만드는 정성이 느껴진다”고 밝혔다.

더퍼블릭 / 최얼 기자 chldjf1212@thepublic.kr

저작권자 © 더퍼블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응원하기

관련기사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