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톺아보기]윤 대통령 찬성 집회서 재생된 ‘대통령 부부 딥페이크 영상’...與‧대통령실 엄정조치 '예고'

[톺아보기]윤 대통령 찬성 집회서 재생된 ‘대통령 부부 딥페이크 영상’...與‧대통령실 엄정조치 '예고'

  • 기자명 최얼 기자
  • 입력 2025.02.16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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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최얼 기자]광주광역시에서 열린 탄핵 찬성 집회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의 딥페이크 영상이 송출돼 논란이 되고 있다. 광주를 민주화의 상징이라고 자평한 탄핵찬성측에서 반민주적인 딥페이크 범죄가 공공연하게 펼쳐진 것이다. 이에 대통령실은 강력한 법적조치를 예고한 상황.

광주 찬탄핵 집회서 尹대통령 부부 '딥페이크 음란물' 전시

5.18 민주광장 한복판에 대통령 부부 딥페이크 음란물 전시한 탄찬집회
5.18 민주광장 한복판에 대통령 부부 딥페이크 음란물 전시한 탄찬집회

16일 뉴데일리의 단독보도에 따르면, 광주 5·18 민주광장에서 열린 윤 대통령 탄핵에 찬성 집회 현장에서 '사자후 크루'라는 단체가 영상 차량을 이용해 각종 영상을 송출했다.

해당 영상은 윤 대통령과 김 여사를 조롱한 영상으로 삼각팬티만 입은 윤 대통령의 모습과 비키니를 입은 김 여사의 딥페이크 영상이 나온다. 3분 20초 분량인 영상은 수차례 현장에서 방영됐다.

해당 영상은 유튜버 '배쌤'이 만든 노래이다. '윤석열 계엄령 트라우마 치유하는 힐링송'이라는 제목으로 유튜브에 게시돼 있다.

뉴데일리의 해당보도 이후 ‘배쌤’영상에는 수 많은 댓글이 달렸다. 이에대한 네티즌들은 “이건 좌도우도 아니고 그냥 범죄”,“민주당 지지한다는 인간들은 왜 죄다 이런애들밖에 없냐?”는 비난의 목소리가 제기되는 상황.

딥페이크(deepfake)는 실제 인물의 사진·영상 또는 음성을 기반으로 생성형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하여 가짜 사진·영상·음성 등을 합성·편집해 내는 기술 또는 이를 활용하여 만들어낸 합성·편집물이다.

성적인 딥페이크 영상물을 무단으로 제작하거나 유포하는 행위는 법적인 처벌을 받을 수 있다. 딥페이크 영상물을 편집·합성·가공하거나 반포하는 경우 7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진다.

'尹부부 겨냥'딥페이크 범죄에…국힘‧대통령실 법적조치 예고

용산대통령실 외관
용산대통령실 외관

탄핵 반대 집회에 맞불 성격으로 진행된 탄핵 찬성 집회에서 딥페이크 논란이 벌어지면서 여당에서는 법적 조치를 검토하겠다는 입장이다.

국민의힘의 한 중진의원은  "아무리 정국이 험악해지고 혼란스럽다지만, 이런 인격적인 모독을 하는 것은 절대 좌시하면 안 된다"면서 "사회가 양극단으로 나뉘어도 서로 지켜야 할 선과 정도라는 것이 있는데 이런 점에서 벗어난 행위는 법적으로 반드시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했다.

대통령실도 이날 입장표명을 발표하고 영상 제작 및 유포 관련자들에 대한 강력한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대통령실은 15일 광주에서 열린 ‘대통령 탄핵 찬성 집회’에서 윤석열 대통령 부부의 딥페이크 영상이 재생된 것과 관련해 강력한 유감을 표시하며 법적 조치를 예고했다.

대통령실은 16일 대변인실 명의 입장문을 내고 “대통령 부부를 향한 조롱을 넘어선 심각한 인격 모독과 인권 침해, 딥페이크를 이용한 범죄 행위에 분노를 금할 길이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은 대통령은 엄연히 현직 대통령 지위를 유지하고 있다”며 “국가원수에 대한 명백한 모독”이라고 규탄했다.

그러면서 “딥페이크 영상을 제작한 자, 집회 현장에서 재생한 자, 현장에서 방관한 자 모두에게 강력한 유감을 표한다”며 “영상 제작 및 유포 관련자들에게는 강력한 법적 대응을 포함한 모든 조치를 취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정치권에 따르면 전날 광주 5·18 민주광장에서 열린 탄핵 찬성 집회 현장에서 윤 대통령 부부의 얼굴을 합성한 영상이 수차례 재생됐다. 3분 20초 분량의 해당 딥페이크 영상에는 속옷을 걸친 윤 대통령과 수영복을 입은 김건희 여사가 나오는 것으로 알려졌다.

윤석열 대통령 부부 딥페이크 영상을 제작한 극좌 유튜버 '배쌤'
윤석열 대통령 부부 딥페이크 영상을 제작한 극좌 유튜버 '배쌤'

 

 

 

더퍼블릭 / 최얼 기자 chldjf1212@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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