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퍼블릭=이현정 기자] 검찰의 쌍방울그룹 대북 송금 의혹 수사가 마무리 단계에 들어간 가운데, 현재 구속 수감 중인 이화영 전 경기도평화부지사의 구속 기한이 만료되기 전 검찰은 ‘쌍방울 쪼개기 후원’과 관련해 이 전 부지사에 대한 추가 영장 청구를 검토하고 있다.
16일 TV조선 보도에 따르면 검찰은 다음 달 13일이면 구속기한이 끝나는 이 전 부지사에 대한 추가 구속영장 청구를 검토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검찰은 이 전 부지사가 2021년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경선 당시 쌍방울그룹이 이재명 당시 경선 후보에 대해 ‘쪼개기 후원’을 하도록 교사했다고 보고 있다.
앞서 김성태 전 쌍방울그룹 회장은 법정에 나와 “이 전 부지사가 ‘경선 첫날 이 후보 쪽에 월등하게 후원금이 모이면 모양새가 좋지 않겠냐’고 부탁해 직원 등 여러 명의 이름으로 (나눠서) 1억5000만원을 기부했다”는 증언을 한 바 있다.
이 진술을 바탕으로 검찰은 지난 8일 중앙선관위를 압수수색 해 확보한 ‘후원자 명부’ 등 증거물을 분석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선관위 관계자는 “(검찰이) 이재명 후보 후원회 회계자료를 가져간 걸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검찰 관계자는 “압수수색 자료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이 전 부지사에 대한 추가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더퍼블릭 / 이현정 기자 chuki918@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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