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검사장 18명, 대장동 항소포기 비판...친명검사 임은정은 빠져

전국 검사장 18명, 대장동 항소포기 비판...친명검사 임은정은 빠져

  • 기자명 최얼 기자
  • 입력 2025.11.10 1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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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은정 서울동부지검장이 23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연합뉴스)
임은정 서울동부지검장이 23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퍼블릭=최얼 기자]전국 일선 검찰청을 지휘하는 검사장 18명이 10일 검찰의 대장동 사건의 항소 포기 사태 관련, 노만석 검찰총장 권대행(대검찰청 차장검사)에게 “항소 포기 이유를 추가로 설명해달라”고 요구하고 나섰다.

이날 대검 평검사들이 노 권한대행에게 추가 설명과 함께 사퇴를 요구하기로 한 데 이어 이번엔 검사장들까지 집단으로 나서며 파장이 커지고 있다. 다만 임은정 서울동부지검장과 김태훈 서울남부지검장은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않았다.

박재억 수원지검장 등 18명은 이날 오전 ‘검찰총장 권한대행께 추가 설명을 요청드립니다’는 글을 검찰 내부망 이프로스에 올렸다. 이들은 “대장동 개발비리 의혹 사건의 1심 일부 무죄 판결에 대한 검찰총장 권한대행의 항소포기 지시를 두고 검찰 내부뿐 아니라 온 나라가 큰 논란에 휩싸였다”며 “권한대행께서 밝힌 입장은 항소포기의 구체적인 경위와 법리적 이유가 전혀 포함돼 있지 않아 납득이 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이에 일선 검찰청의 공소유지 업무를 책임지는 검사장들은 권한대행께 항소포기 지시에 이른 경위와 법리적 근거에 대한 상세한 설명을 다시 한 번 요청드린다”고도 했다. 검찰총장 권한대행에게 현안에 대한 입장 표명을 집단으로 요구한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한편, 해당 글에는 전국 15명의 지검장들이 명단에 포함됐지만,  이번 정권에서 승진한 임은정 김태훈 지검장은 명단에서 빠졌다. 

더퍼블릭 / 최얼 기자 chldjf1212@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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