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월 발언에 韓美 무역협상 가시화까지…‘사천피’(코스피 4,000) 돌파 ‘가시권’ 들어서나

파월 발언에 韓美 무역협상 가시화까지…‘사천피’(코스피 4,000) 돌파 ‘가시권’ 들어서나

  • 기자명 김미희 기자
  • 입력 2025.10.16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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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김미희 기자]전액 선불 투자에 이어 조지아 구금 사태 등으로 긴장감이 감돌던 한미 무역협상이 조만간 타결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현재 코스피 5000시대가 실제 이뤄질지 관심이 커지고 있다.

당장 국내 결제에 ‘빨간불’이 돌게 만들었던 한미 무역협상이 조만간 타결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15일(현지시간)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부 장관은 워싱턴 DC 재무부에서 개최한 기자간담회에서 ‘한국의 대미 투자 약속과 관련한 이견이 해소될 것으로 예상하느냐’는 연합뉴스 특파원의 질문에 “난 이견들이 해소될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답했다.

이에 대미 투자 구성·방식과 한미 통화 스와프 등 외환시장 안전장치에 대한 양측의 이견이 일정 부분 좁혀진 듯한 신호가 잇따르면서 가까운 시일 내 타결될 수 있으리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이에 코스피가 연일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사천피’(코스피 4,000) 돌파도 가시권에 들어왔다. 16일 한국거래소 기준 금일 오전 11시 32분 현재 코스피틑 3,724.59 전일 대비 67.31 (+1.84%) 상승 중이다.

이는 사상 처음 장 중 3,700선을 돌파한 것으로, 전날 기록한 장 중 사상 최고치인 3,659.91을 하루 만에 갈아치운 것이다. 4,000까지는 300포인트도 채 남지 않은 상황이다.

전날 종가 기준 처음으로 3000조원을 넘어선 시가총액은 같은 시각 3053조5344억원을 기록 중이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체감상으로는 혼조세보다는 강세 느낌이 더 컸다. 장중

시장이 흔들린 데는 베선트 장관의 발언이 한몫을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사실 여러 차례 트럼프의 ‘타코’(TACO·트럼프는 항상 겁먹고 물러선다)를 봐왔던 터라, 지난 금요일 3%대 급락을 맞은 이후 미중 무역 갈등을 대형 악재로 취급하지 않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다만 “미국 증시도 특정 업종 쏠림현상 심화 및 그에 따른 증시 랠리로 상승 피로감과 체력 저하가 누적되다 보니 때마침 등장한 미중 무역 갈등을 숨고르기성 조정의 재료로 활용하려는 측면도 있지 않나 싶다”고 진단했다.

그런 가운데 삼성전자[005930]는 이날 장 초반 한때 9만6900원까지 오르면서 역대 최고가(9만6천800원·2021년 1월 11일)를 경신했으며, 오전 11시 35분 현재 9만7450원으로 전일대비 2,450원 (+2.58%) 상승중이다.

SK하이닉스[000660]도 오전 11시 36분 현재 44만6000원으로 전일 대비 2만3500원(+5.56%) 상승중이다.

여기에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이 양적 긴축 종료를 시사하면서 이를 비둘기파적으로 해석한 자금이 시장에 유입된 것으로 보인다.

강진혁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파월 의장 연설에서 향후 몇 달 내 양적긴축(QT)의 중단 가능성을 시사한 점이 유동성 방출에 대한 기대를 자극하며 시장이 반색했다”고 분석하면서 ‘사천피’(코스피 4,000) 돌파도 가시권에 들어서는 분위기다.

더퍼블릭 / 김미희 기자 thepublic3151@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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