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퍼블릭=조두희 기자]메리츠증권은 일본 10년물 국채에 투자할 수 있는 ETN(상장지수증권) 4종을 오는 30일 한국거래소에 상장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상장되는 상품은 ▲메리츠 일본 국채 10년 ETN ▲메리츠 인버스 일본 국채 10년 ETN ▲메리츠 3X 레버리지 일본 국채 10년 ETN ▲메리츠 인버스 3X 일본 국채 10년 ETN으로, KAP 일본 국채 10년 총수익(TR) 지수를 추종한다.
최근 일본에서는 인플레이션 압력 지속, 여당의 참의원 선거 패배로 인한 재정 적자 확대 우려, 일본중앙은행(BOJ)의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맞물리며 장기 금리 상승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이에 따라 일본 10년물 국채에 인버스로 3배까지 투자할 수 있는 이번 ETN 라인업은 장기 금리 상승에 대응할 수 있는 새로운 투자 수단으로 주목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함께 상장하는 정방향 3배 레버리지 종목으로 금리 하락에도 대응이 가능해, 투자자들의 전략 수립에 유용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출시 ETN 4종은 모두 ‘환 오픈형’으로 설계돼 엔화 강세 시 환차익을 통한 추가 수익도 기대할 수 있다. 기준금리 인하 흐름이 비교적 뚜렷한 미국·한국과 달리 일본은 금리 인상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는 만큼, 엔화 강세를 기대하는 투자자에게 이번 상품은 ‘환 헤지형’보다 유리한 상품이 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메리츠증권 트레이딩본부장 권동찬 전무는 “일본은 과거 오랜 기간 저금리 상황에 있었지만, 현재는 인플레이션 상승 및 재정 지출 확대 우려로 금리가 상승하고 있다”며 “이번 메리츠 ETN 라인업으로 금리 상승 리스크를 헤지하거나, 변동성을 활용한 단기 매매 전략을 세우는 것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규 상장되는 ETN 4종에 대한 상세 정보는 메리츠증권 ETN 전용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며, 기초지수 관련 정보는 한국자산평가(KAP) 홈페이지에서 조회할 수 있다.
더퍼블릭 / 조두희 기자 cdh4322@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