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퍼블릭=최얼 기자]김용대 드론작전사령관이 평양 무인기 침투 작전을 합동참모본부 지시에 따른 것이라고 주장한 것과 관련, 합참은 김 사령관의 입장과 관련해 "수사를 통해 밝혀질 사안"이란 입장을 전했다.
이성준 합참 공보실장은 17일 국방부 정례브리핑에서 “평양 무인기 사안에 대해서는 확인해드릴 수 없다. (언론 보도된) 세부 사실들에 대해서는 수사를 통해서 밝혀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 실장은 평양 무인기 침투 사실 확인 여부에 대해 “김정은(북한 국무위원장)이 해야 될 바를 우리가 대신 해주는 것은 군사적인 측면에서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12.3비상계엄 외환사건을 수사하는 내란특검팀은 북한 무인기 침투작전에 관여한 김 사령관을 조사하고 있다. 김 사령관은 이날 오전 조사에 앞서 “제 모든 행동은 국가와 국민을 위한 것이었지, 개인적인 이득을 취하려 한 적이 한 번도 없다”며 “군사 작전에 관한 특검 조사를 받는다는 게 참담하다”는 심정을 밝혔다.
김 사령관은 김 전 장관, 이승오 합참 작전본부장 등 상부와 작전을 논의했으며 자신의 지휘로 실제 작전이 실시됐다고도 말했다. 아울러 누구의 지휘를 받았냐는 질문에 “들어가서 특검에서 말씀 드리겠다”고 짧게 답했다.
이외에도 ‘이 본부장에게 보고한 적이 있느냐’라는 질문에는 “군인이라면 아마 당연히 아실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특검은 지난 14~15일 이틀간 드론사 등 군사 관련 시설을 압수수색한 바 있다.
더퍼블릭 / 최얼 기자 chldjf1212@thepubli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