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퍼블릭=최얼 기자]이재명 대통령이 10일 첫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전체 회의를 주재했다. 새정부 출범 이후 약 40여 일 만에 열린 이번 회의에서는 올 하반기 예상되는 주요 안보 현안을 사전에 점검하고, 대응 방안을 논의됐다.
이날 회의 참석자로는 국무총리, 외교부 2차관, 통일부 차관, 국방부·행정안전부 장관 직무대행, 국정원 1차장, NSC 사무차장 대행 등이 있었으며, 대통령 비서실장과 국가안보실장, 안보실 1·2·3차장도 배석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이 대통령은 모두발언을 통해 ‘국가 안보는 언제나 사후 대응보다 사전 예방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며 “요동치는 국제 질서와 국내 정치 상황, 한반도의 특수성, 북한 변수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한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이자리에서 이 대통령은 “안보가 흔들리면 경제도 무너지고 우리의 일상도 안전할 수 없다”며 “국민의 삶을 지켜내기 위해 함께 지혜를 모아달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관계 부처에 “국익을 최우선에 두고, 평화·실용·국민 안전에 전념해달라”고 지시했다.
아울러 이 대통령은 남북관계에 대해 “단절된 남북 관계의 복원을 위해 노력해야 하며, 남북 간 평화 공존이야말로 우리의 안보를 위한 가장 현실적이고 실용적인 선택지”라고 거듭 강조했다. 대통령실은 남북관계 진척 여부에 대해 “접경 지역에서의 생활환경 개선, 최근 북한 주민의 평화로운 송환 사례 등에서 변화가 감지된다”며 “단절된 남북 간 대화 채널과 연결망 복원을 위한 논의도 있었다”고 부연했다.
더퍼블릭 / 최얼 기자 chldjf1212@thepubli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