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 방공무기체계 ‘무인화’ 본격화하나…방공 진지 ‘원격’ 운영 ‘시동’

軍, 방공무기체계 ‘무인화’ 본격화하나…방공 진지 ‘원격’ 운영 ‘시동’

  • 기자명 김미희 기자
  • 입력 2025.07.07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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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김미희 기자]육군이 방공무기체계 무인화와 관련한 연구용역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7일 방위사업청 국방전자조달시스템에 따르면 육군 방공학교는 지난 4월 30일 ‘무인화 방공무기체계 기술 소요 도출’을 주제로 한 연구용역을 입찰공고했다.

육군 측은 “유무인 복합체계 발전 추세에 따라 무인화 방공무기체계 기술 소요를 도출하는 연구용역을 추진하고 있다”며 “방공무기체계 무인화에 적용 가능한 기술을 연구하는 것이 목적이며, 현재까지 도입을 고려하고 있지는 않다“고 설명했다.

다만, 7일 조선일보 보도에 따르면 육군이 적의 항공기, 미사일 등 공중 위협을 방어하기 위해 설치한 방공 진지를 무인화하는 사업에 착수한 것으로 6일 확인됐다. 군은 진지에서 병력을 철수시키고 무기 체계만 남겨 원격으로 운용하는 방식을 고려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 매체 보도에 따르면 병역 자원이 해마다 급감하면서 전·후방 전력 유지에 어려움이 커지는 상황을 감안한 조치다.

아울러 이 매체 보도에 따르면 지난 2015년 육군은 최전방 감시초소(GP)에 무인 카메라와 기관총 등으로 구성된 원격 사격 시스템을 도입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주·야간 북한군 GP를 원격 감시하다가 적이 도발하면 즉각적인 대응 사격을 할 수 있게 했다고 전했다.

또 조선일보 보도에 따르면 현재 서울 시내엔 약 40개의 방공 진지가 존재하지만, 이 가운데 20여 곳에만 소대급 병력이 상주하고 있으며 나머지 20여 개 진지는 예비 진지로 분류해 유사시 병력을 투입한다.

이에 최근에는 병력 부족이 심각해지면서 일부 진지에서는 운전병이 방공 장비까지 운용하거나, 취사병이 없어 외부에서 도시락을 주문해 끼니를 해결하는 것으로 전해지면서 인력을 대체할 수 있는 첨단 기술 등이 도입될 것으로 보도했다.

더퍼블릭 / 김미희 기자 thepublic3151@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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