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퍼블릭=홍찬영 기자] 최근 천궁2 수출 쾌거를 이룬 LIG넥스원이 미래기술 확보에 팔을 걷고 나섰다. 특히 기존 재래식 무기에서 무인화 무기체계로의 변화를 추진하는 등 무인화 기술 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다.
25일 LIG넥스원에 따르면, 회사는 ▲해양 유·무인복합체계의 기반이 될 ‘무인수상정(해검)’ ▲감시정찰·타격·수송·대드론 등 국방·민수를 아우르는 ‘드론 종합 설루션’ ▲초소형 유도탄을 비롯한 ‘스마트 무장’ 등 진화하는 미래 전장환경을 선도하기 위한 종합솔루션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해양 유·무인 복합체계 ‘네이비 씨 고스트(Navy Sea GHOST)’의 기반이 될 ‘정찰용 무인수상정 체계개발사업’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정찰용 무인수상정 체계 개발은 해군 전진기지 및 주요 항만에 대한 감시 정찰 및 신속한 현장 대응 능력을 보강하기 위해 12m급 무인수상정 두 척을 2027년까지 업체 주관으로 연구개발하는 사업이다.
LIG넥스원은 지난 2015년부터 무인수상정 ‘해검’(Sea Sword) 시리즈를 개발해 왔다. 다년간 축적된 연구개발 경험을 통해 무인수상정 설계·건조 기술과 무인체계 기술력을 지니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또한 소형 무인수상정에 탑재 가능한 2.75인치 유도로켓(비궁) 발사대를 자체 개발해, 최근 미국 해외비교시험(FCT) 프로그램 최종 시험 발사를 성공적으로 마친 바 있다.
뿐만 아니라 LIG넥스원은 무인수상정의 수출시장을 개척하기 위해 수출 품목을 다변화하를 추진하고 있다. 다양한 임무장비를 탑재할 수 있도록 무인수상정의 무장 및 탐지체계를 모듈화하는 연구개발을 진행하고 있는 것이다.
여기에 작전반경 확장을 위해 저궤도 상용위성까지 연동이 가능하도록 개발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LIG넥스원의 사업부문은 정밀유도·지휘통제·감시정찰·항공전자 4부문으로 아뤄져있다. 이른바 ‘전장의 무인화’에 가장 적합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고 있다는 평가다.
특히 임직원 중 57.6%인 2464명이 R&D 부문 종사자로 인적구성 역시 차세대 무기체계 개발에 이점을 가지고 있기도 하다.
더퍼블릭 / 홍찬영 기자 chanyeong8411@thepubli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