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퍼블릭=정진철 기자] 대한민국 육군 제22보병사단 금강중대 장병들이 대한민국의 가장 중요한 최전방, 최동북단에서 24시간 흔들림 없는 경계 작전을 수행하며 조국 수호에 헌신하는 모습이 공개되었다. 남과 북의 초소 거리가 불과 580m인 지리적 특성만큼, 이곳은 365일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는 한반도에서 가장 첨예한 땅이다.
금강중대는 비무장지대(DMZ) 내에서 발생하는 미상 인원의 이동 등 예기치 않은 실제 작전에 대비하여 실전적 훈련을 반복하고 있다. 미상 인원의 군사분계선 이남 이동 상황을 가정하여 비상이 걸리자 즉시 출동하는 중대원들의 모습은 긴박함 그 자체였다. 장병들은 과거 실제 귀순자 유도 작전이 있었던 곳(금강통문 인근)에서 훈련을 하며, "훈련이지만 실전과 같다"는 마음으로 임무를 수행했다.
어둠을 틈타 내려온 귀순자를 안전하게 제압하고 이송하는 과정은 한 치의 방심도 허용되지 않는 완벽한 작전 수행 능력을 보여주었다. 동해안의 파고부터 험준한 산악의 미세한 움직임까지 첨단 감시 장비와 열 카메라를 이용해 경계의 공백을 촘촘히 메우고 있다. 대한민국에서 유일하게 내륙과 해안 경계 작전을 동시에 수행하는 부대 답게, 해안 철책 관리 또한 중요 임무로 강조되었다.
장병들은 높은 수준의 작전 능력 유지를 위해 부단히 노력하고 있다. 언제 있을지 모를 위협에 대비하는 가장 기본적인 사격 훈련은 '특급(18발)'을 기준으로 설정할 만큼 엄격한 기준이 적용된다. 누구도 예외 없이 합격 기준을 맞출 때까지 훈련을 반복하며 실전 감각을 극대화한다.
한밤중 해안에서 진행된 조명탄 및 공용화기 사격 훈련은 어둠에 가려진 위협을 찾아내고 집중된 화력으로 압도하는 금강중대의 완벽한 방어 태세를 보여주었다. 야간 작전에 투입되기 전 모든 장비의 가동 상태를 확인하는 과정은, '현행 작전 부대'로서 만일의 상황에 즉시 대응하기 위한 기본자세이다.


고된 훈련과 경계 근무 속에서도 장병들은 끈끈한 전우애와 자기계발의 의지를 불태웠다. 고단한 하루를 운동으로 달래는 장병들은 서로 격려하며 더 높은 무게에 도전한다. 한 장병은 "남자에게 운동이 없다는 것은 생명이 없는 인간과도 같다"며 운동에 대한 의지를 밝혔다. 야간 근무 복귀 후 부사관 면접 대비를 위해 이발하는 정병장과 그를 응원하는 전우들의 모습에서 따뜻한 전우애를 엿볼 수 있었다.
최근 GOP 근무 수당 등 급여적 이점이 공개되면서 직업 군인의 길에 도전하는 용사들이 늘고 있다는 점도 주목할 만합니다. '짜파구리' 등 라면을 끓여 먹는 야식 시간은 밤낮없는 소초 생활을 함께하는 동기들이 누리는 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이다.
금강중대 장병들은 "누군가가 믿고 이 지역을 맡겨 주셨기 때문에 언제나 완전 작전 할 수 있도록 부단히 노력하겠다"는 다짐을 전했다. 그들의 흔들림 없는 헌신과 열정은 "군단의 경계 위에서 평화를 지키는 수호자"로서 대한민국의 산과 바다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이들의 묵묵한 일상이 모여 대한민국의 평범한 하루와 견고한 평화가 유지되고 있다.
국토 최전선에서 임무를 완수하고 있는 육군 제22보병사단 금강중대 장병들에게 뜨거운 응원을 보낸다.
더퍼블릭 / 정진철 기자 jeong3448@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