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한계 “한동훈 선대위 참여 쉽지 않아” ‘선긋기’...지지층서 비판목소리 ‘봇물’

친한계 “한동훈 선대위 참여 쉽지 않아” ‘선긋기’...지지층서 비판목소리 ‘봇물’

  • 기자명 최얼 기자
  • 입력 2025.05.12 18:23
  • 1
  • 본문 글씨 키우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국민의힘 한동훈 대선 경선 후보가 3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국민의힘 전당대회에서 국민의힘 대선 후보로 선출된 김문수 후보의 수락 연설을 듣고 있다(연합뉴스)
국민의힘 한동훈 대선 경선 후보가 3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국민의힘 전당대회에서 국민의힘 대선 후보로 선출된 김문수 후보의 수락 연설을 듣고 있다(연합뉴스)

[더퍼블릭=최얼 기자]한동훈 국민의힘 전 대표가 당내 경선 이후에도 김문수 후보의 선거를 돕지않는 것과 관련, 당안팎에서 성토의 목소리가 빗발치고 있다. 김 후보와 반대노선을 보였던 안철수 의원마저 선거를 돕는 상황에서 이같은 모습이 좋지 못하다는 취지의 비판인 것이다.

친한(친한동훈)계인 김종혁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12일 한동훈 전 대표의 당 선거대책위원회 합류 여부와 관련해 “쉽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 전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한 전 대표는 선대위에 참여를 안 하는 것인가’라는 질문에 “대변인이 아니기 때문에 공식적으로 말할 수는 없지만 그렇게 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예를 들면 김문수 후보가 윤석열 전 대통령을 출당시키는 것은 안 하겠다고 하고 있지 않나”라며 “권성동 원내대표를 중용하고 이런 모습들을 보면 자기의 입장을 분명히 밝힌 것” 이라고 했다. 또 “한 전 대표 입장에서도 본인이 주장한 것들이 전혀 받아들여지지 않았는데 거기서 어떻게 (참여하겠나)”라고 덧붙였다.

김 전 최고위원은 "물론 저희는 이재명 후보에 반대한다는 입장은 분명하다. 이 후보가 집권할 경우 괴물 정권이 탄생할 것이라는 두려움도 갖고 있다"며 "거기에 대해서 맞서 싸우는 것은 분명히 하겠지만 선대위에 들어가서 움직이는 것들이 쉽지는 않다"고 했다.

진행자가 '새 리더십을 구축할 수 있는 방법은 한 전 대표가 다시 대표를 맡는 것밖에 없다고 보느냐'고 묻자 김 전 최고위원은 "대표냐 아니냐의 문제는 아니다"라며 "이번 대선에서 승리하기를 간절히 바라지만 만약에 실패할 경우 거기에 대한 책임 소재가 분명히 뒤따를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한 전대표 역시 김 후보 선거를 도와야한다는 목소리가 빗발치고 있다. 가뜩이나 열세에 놓인상황에서 한 전 대표의 참여가 있어야만 그나마 선거를 치룰 수 있지 않겠느냐는 것이다.

앞서 한 전 대표는 김 후보측에 ▲12.3 계엄에 대한 분명한 입장 ▲윤 전 대통령과의 절연 ▲한덕수 후보와의 단일화 약속에 대한 사과 등을 요구했다.

더퍼블릭 / 최얼 기자 chldjf1212@thepublic.kr

저작권자 © 더퍼블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응원하기

관련기사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