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퍼블릭=최얼 기자]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대선후보의 당헌·당규 상의 당무우선권 침해행위를 중단할 것을 경고하며, 당무우선권 방해가 계속될 경우 필요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후보단일화 관련 갈등이 중대국면으로 치닫는 모양새다.
김문수 후보는 5일 오후 입장문을 통해 "이미 대선 후보가 수 차례에 걸쳐 사무총장 임명을 요청했는데도 불구하고, 당 지도부가 이를 이행하지 않아서 사무총장 임명이 불발된 것은 중대한 당헌·당규 위반 행위"라며 "후보가 지난 5월 4일 전당대회에서 대선 후보로 선출된 직후, 3일 안에 일방적으로 단일화를 진행하라고 요구하면서 대선 후보에 당무 협조를 거부한 점에 대해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나아가 "대선 후보가 선출된 직후부터 지금까지 지속돼온 당무우선권 침해 행위는 즉시 중단돼야 한다"며 "대선 후보가 단일화를 위해 행사하는 당무우선권을 방해해서는 안되며, 필요한 조치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김 후보 지지자들 사이에서도 후보자의 당무우선권을 우선시 하라는 취지의 입장이 나오고 있다. 특히 이들은 국민의힘 지도부를 겨냥해 “자기 당 대선후보가 당선되자마자 축하는 못해줄지언정 조속한 후보단일화를 종용하며 자기들 말 잘들을 것 같은 강화도령 한덕수를 세우려는 쌍권의 행태에 대한 분노가 치솟고 있다”고 비판한다.
더퍼블릭 / 최얼 기자 chldjf1212@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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