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캠프 사무총장에...‘단일화파’이양수 유임

김문수 캠프 사무총장에...‘단일화파’이양수 유임

  • 기자명 최얼 기자
  • 입력 2025.05.05 14:41
  • 0
  • 본문 글씨 키우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왼쪽)와 무소속 한덕수 대선 예비후보가 5일 서울 종로구 조계사에서 봉축법요식에 입장하고 있다(연합뉴스)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왼쪽)와 무소속 한덕수 대선 예비후보가 5일 서울 종로구 조계사에서 봉축법요식에 입장하고 있다(연합뉴스)

[더퍼블릭=최얼 기자]장동혁 국민의힘 의원이 김문수 대선후보로부터 사무총장에 내정된 지 사흘 만에 “고사하겠다”는 의중을 내비쳤다.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은 5일 중앙일보와의 통화에서 “장 의원이 ‘지금과 같은 상황에서 사무총장을 맡는 게 적절하지 않다고 생각한다’는 뜻을 전해왔다”고 했다. 장 의원은 대선 경선 당시 김문수 캠프의 총괄선대본부장을 맡아 김 후보의 선거 운동을 진두지휘해온 인물이다.

원내대표·정책위의장과 함께 당 3역으로 꼽히는 사무총장은 당의 회계와 살림을 책임진다. 대선 기간에는 선거 비용 지출을 관리하는 핵심 역할을 맡기 때문이다.

김 후보는 전당대회가 치러진 3일 대선후보로 선출된 직후 당 지도부를 만나 사무총장을 장 의원으로 교체하겠다는 인선안을 통보했다. 하지만 당에선 무소속 한덕수 대선 예비후보와의 조속한 단일화를 주장해온 이양수 사무총장을 배제하는 것을 두고 김 후보의 단일화 의지에 대한 의구심이 제기된 바 있다.

김 후보 측은 사무총장 교체를 두고 “당무 우선권을 가진 후보의 권리”라며 맞서왔다. 당 분위기가 심상치 않게 돌아가는 상황에서 권 위원장이 장 의원에게 연락해 다시 접촉했다. 이때 지금은 사무총장을 바꿀 때가 아니라는 점을 설득했고, 당분간 이양수 총장 유임으로 정리됐다.

권 위원장은 “장 의원의 뜻처럼 지금 사무총장을 바꾸는 게 적절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이양수 사무총장이 그대로 유임될 것”이라며 “지금은 빠른 단일화가 당원의 뜻이자 국민의 뜻으로, 조속한 단일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더퍼블릭 / 최얼 기자 chldjf1212@thepublic.kr

저작권자 © 더퍼블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응원하기

관련기사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