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퍼블릭=최얼 기자]윤석열 대통령의 탄핵 심판 결정이 막판으로 치닫고 있는 가운데, 15일 서울 광화문과 경북 구미 등 전국 곳곳에 수백만 인파가 다시 모여 '반탄'의 함성을 외치기 시작했다.
이날 집회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윤석열 정부 출범 후 발의한 29건의 탄핵소추안이 줄줄이 기각된 직후 열리는 것으로, 야당의 심판에 대한 목소리가 아침부터 울려 퍼지고 있는 것이다.
게다가 민주당의 도넘은 줄탄핵이 줄줄이 기각으로 결론난 것을 계기로 야권의 묻지마 입법폭행 문제가 또다시 도마위에 오르내리고 있는 상황인 터라, 탄핵반대목소리가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기독교 단체가 이끄는 '세이브코리아'는 이날 오후 1시 경북 구미 역전로 일대에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를 개최한다. 구미는 박정희 전 대통령의 고향으로, 세이브코리아 측이 기초자치단체에서 대규모 집회를 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구미역 집회에는 손현보 부산세계로교회 목사와 계몽령 전도사로 활약 중인 한국사 1타강사 전한길 강사 등이 연사로 참석하고 국민의힘 나경원·장동혁·구자근·강명구 의원, 고영주 자유민주당 대표, 이래진 해수부 공무원 북한 피격 사건 친형 등이 연사로 나서 윤 대통령 탄핵 반대를 외칠 예정이다. 또한 서울대, 인하대, 전남대, 경북대, 경남대 학생들도 행사에 동참한다.
손현보 목사는 "윤 대통령의 헌법재판소 탄핵 심판이 초읽기에 들어가면서 보수의 심장 경북 구미에서 탄핵 반대 집회를 연다"며 "우리는 이승만 대통령이 만든 자유민주주의 국가, 박정희 대통령이 만든 풍요로운 나라를 계속 이어가야 한다"고 밝혔다.
구미역 집회는 세이브코리아와 구미 자유시민연대가 집회를 주관하며 20여 개 단체가 협력해 열린다. 구미 자유시민연대 측은 인근 김천‧대구 등지에서 총결집이 이뤄지면 참석 인원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전광훈 목사가 이끄는 광화문 국민대회는 이날 오후 1시 광화문 이승만광장에서 대규모 집회를 연다. 이날 국민대회 주제는 '내란수괴 이재명을 체포하라! 계엄은 합법! 탄핵은 무효!'이다. 윤 대통령을 지지하는 청년 중심의 자발적 국민모임인 '대통령 국민변호인단'(단장 석동현 변호사)도 이날 오후 6시30분 헌법재판소가 있는 서울 안국역 3번 출구에서 탄핵반대 집회를 개최한다.
청소년들의 반탄목소리도 뜨겁게 펼쳐질 예정이다. '전국 청소년 선관위 규탄대회'도 이날 오후 2시 대통령실 앞(전쟁기념관 상징탑 앞)에서 집회를 연다. 전국 중·고등학생이 참석한다. 집회 주최 측인 애국청소년연대는 "이번 규탄대회를 통해 대한민국 청소년들이 선관위의 부정부패를 명확히 인식하고 있고 더는 침묵하지 않겠다는 우리의 의지를 국민께 강력히 알리고자 연다"고 강조했다.
더퍼블릭 / 최얼 기자 chldjf1212@thepubli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