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전면전 우려에 기술株 포함한 뉴욕증시 일제히 ↓…군수업체 록히드마틴 주가 3% 상승

중동 전면전 우려에 기술株 포함한 뉴욕증시 일제히 ↓…군수업체 록히드마틴 주가 3% 상승

  • 기자명 김미희 기자
  • 입력 2024.10.02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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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김미희 기자]이스라엘이 이란의 미사일 공격에 재보복을 시사하면서 헤즈볼라와 하마스에 대한 공격을 이어가면서 뉴욕증시가 일제히 하락했다.

2일(현지시간) AFP통신과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이스라엘군(IDF)이 베이루트 남부 교외 지역을 적어도 5차례 공격한 거승로 알려졌다. 이스라엘의 공격을 받은 지역에서는 여러 차례 굉음이 울렸으며 화재도 발생한 것이 목격됐지만 사상자 발생 여부는 알려지지 않았다. 앞서 이스라엘군도 베이루트의 헤즈볼라 목표물을 공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중동 전면전 우려가 커지면서 뉴욕증시가 급락했다. 1일(미국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73.18포인트(0.41%) 하락한 42,156.97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53.73포인트(0.93%) 떨어진 5,708.75, 나스닥종합지수는 전장보다 278.81포인트(1.53%) 급락한 17,910.36에 장을 마쳤다.

미국 고용 지표와 제조업 업황 지표가 이날 나왔지만, 주가를 흔든 것은 이란과 이스라엘 간 군사적 충돌이었다. 이란이 이스라엘을 마침내 직접 타격하면서 전면전으로 확전될 수 있다는 공포심이 증시를 흔들었다.

특히 이란의 폭격이 시작되자 뉴욕증시에선 투매가 나오기도 했다. 나스닥지수는 장 중 2.25%까지 낙폭을 확대했고 S&P500 지수도 한 때 1% 넘게 밀렸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이 중동 불안에 장 중 5% 넘게 폭등한 영향도 있었다.

급락장에서 투매가 집중적으로 몰린 업종은 기술업종이었다.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가 2% 넘게 밀렸고 엔비디아는 3.66% 떨어졌다. 테슬라와 브로드컴, ASML, AMD, 어도비 등 주요 기술기업의 주가도 2~3%대 하락세를 보였다.

하지만 이란의 공격이 일단 마무리되고 별다른 인명 피해가 나오지 않은 것으로 확인되면서 주가는 낙폭을 어느 정도 만회했다.

한편 군사적 긴장감에 군수업체 록히드마틴의 주가도 3% 넘게 올랐다.

더퍼블릭 / 김미희 기자 thepublic3151@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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