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퍼블릭=최얼 기자]대통령실이 최근 이스라엘-헤즈볼라·하마스 상황 등 중동사태에서 촉발될 수 있는 유가급등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1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장호진 국가안보실장과 성태윤 정책실장은 이날 공동 주재로 '중동 상황 관련 안보·경제 합동 점검회의'를 개최하고 중동 지역 정세가 우리 안보와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점검했다.
이자리에서 회의 참석자들은 현 상황에 대한 관련 국가들의 입장과 향후 정세 전망 등에 대해 분석하고 이에 따른 외교적 대비책과 더불어 현지에서의 교민 안전 강구 방안과 유사시 교민 철수 대책 등을 검토했다.
또 향후 상황 전개에 따라 부처별 필요한 조치를 취해나가기로 했다. 경제적 영향과 관련해 회의 참석자들은 중동사태 등으로 국제 유가가 상승했으나 원유·가스 수급 및 유조선 운항 등 국내 수급상 영향은 없으며, 내외 금융시장의 경우에도 미국 통화정책 변화 기대에 더 큰 영향을 받으며 대체로 안정적인 것으로 평가했다.
다만 향후 중동 지역 정세 급변 가능성도 있는 만큼 높은 수준의 긴장감을 가지고 국내외 시장모니터링을 지속하기로 했다. 이상 징후 발생 시에는 단계별 대응 매뉴얼에 따라 필요한 조치가 즉각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도록 긴밀히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
앞서 정부는 지난달 31일(현지시간)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지도자인 이스마일 하니예의 암살소식이 전해진 후 국제유가 일시 급등하자 국제 원자재 시장 동향을 모니터링 하고 있다.
더퍼블릭 / 최얼 기자 chldjf1212@thepubli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