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징역 십 수년 살 수 있는 사건”...이재명, 재판출석한 증인에 정색

“징역 십 수년 살 수 있는 사건”...이재명, 재판출석한 증인에 정색

  • 기자명 최얼 기자
  • 입력 2024.09.29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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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27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대장동 배임·성남FC 뇌물' 관련 1심 속행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27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대장동 배임·성남FC 뇌물' 관련 1심 속행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연합뉴스)

[더퍼블릭=최얼 기자]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지난 27일 대장동 속행 공판에서 증인을 향해 “징역 십수 년 살 수 있는 사건”이라며 다소 불편한 감정을 드러냈다.

이 대표는 이날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개최된 대장동 배임‧성남FC 뇌물 관련 재판에서 자신을 향해 불리한 증언을 하던 증인 이 모씨를 향해 이 같이 불쾌한 감정을 드러냈다. 이 재판으로 이 대표는 관련사건 관련해 47번째 재판에 출석했다.

이날 재판에서는 술집 종업원 이 모씨가 증인으로 출석했다. 그는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본부장이 이재명 대표 최측근인 정진상‧김용씨에게 접대를 한 곳에서 근무한 인물이다.

증인은 유동규 전 본부장이 성남도시개발공사 설립 조례 제정이 난항을 겪자 "괴로워했다"고 진술했다. 이는 진술은 대장동 사업을 민간이 아닌 성남시로 가져오려고 한 정황으로, 이 대표에겐 유리할 게 없는 내용이다.

증인은 재판도중 증인이 검찰과 변호인의 신경전이 펼쳐지자 “TV를 보는 것 같다”며, 진지하지 않은 태도를 보였다. 그러자 이 대표는 “증인은 TV처럼 재밌을지 모르지만, 어떤 사람이 징역 십수 년을 살 수도 있는 사건”이라며 불편한 기색을 여과없이 드러냈다.

이 대표와 해당증인의 태도를 보고 다양한 평가가 나온다. 한편에서는 이 대표가 자신의 재판에 자신없어서 불쾌한 감정을 드러낸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제기되는가 하면, 다른 한편에서는 증인의 진지하지 못한 태도가 증언의 신빙성을 떨어뜨리는 것 같다는 비판의 목소리도 제기된다.

한편, 이 대표는 오는 30일 위증교사 의혹 결심공판을, 11월엔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선고공판을 앞두고 있다.

더퍼블릭 / 최얼 기자 chldjf1212@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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