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악의 하루’ 보낸 코스피, 5일 기준 1000원 미만 동전주 42.9% 증가

‘최악의 하루’ 보낸 코스피, 5일 기준 1000원 미만 동전주 42.9% 증가

  • 기자명 김미희 기자
  • 입력 2024.08.06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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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김미희 기자]미국발 경기침체 우려가 커지면서 5일(현지시간) 아시아·유럽의 주요 증시가 폭락한 데 이어 뉴욕증시 주요 지수가 2년 만에 최대 폭으로 하락했다.

특히 우리나라 또한 현재는 반등하고 있지만 5일 코스피가 미국발 경기 침체 공포로 8% 넘게 폭락하면서 ‘최악의 하루’를 보냈다.

코스피 지수는 이날 전장 대비 234.64포인트(8.77%) 하락한 2,441.55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역대 최대 하락 폭이다. 종가 기준으로는 2020년 3월 19일(133.56포인트 하락), 장중 기준 2011년 8월 9일(184.77포인트 하락)이 직전 최대였다. 하락률로는 2008년 10월 24일(-10.57%) 이후 16년 만에 최대다.

지수는 전장보다 64.89포인트(2.42%) 내린 2,611.30으로 출발해 가파르게 낙폭을 키우며 2,600선과 2,500선을 차례로 내줬다.

급기야 이날 오후 2시 14분께 8% 넘게 내리며 유가증권시장에 '서킷브레이커'가 발동, 거래가 20분간 일시 중단되기도 했다.

다만, 오늘은 4% 넘게 반등에 성공했다. 오전 9시 2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05.86포인트(4.34%) 오른 2,547.41을 기록하고 있다.

이처럼 5일 코스피가 2008년 10월 24일 이후 16년만에 최대로 하락하면서, 주가가 1000원 미만 종목을 뜻하는 ‘동전주’가 급증하기도 했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5일 기준 코스피 시장에서 주가가 1000원을 넘지 않는 종목은 총 60개로 집계됐다. 지난 1일 종가 기준 42개였던 동전주가 2거래일(8월 2일~5일) 만에 42.9% 증가한 것.

6일 뉴스1 보도에 따르면 동전주는 코스피 지수가 연일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급증했다. 코스피 지수는 지난 2일 101.49포인트(p)(-3.65%) 하락한 데 이어 전날도 234.64p(-8.77%) 급락하면서 2거래일 만에 총 12.10% 하락률을 기록했다.

특히 전날 코스피 하락률은 지난 2008년 10월 24일(-10.57%) 이후 약 16년 만에 최대다. 하락 폭(234.64p)으로 따지면 장중, 종가 모두 포함해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코스피 시가총액은 2268조 원에서 1998조 원으로 최근 2거래일 만에 271조 원가량 쪼그라들었다. 특히 전날 하루에만 192조 원의 자금이 코스피 시장에서 빠져나가면서 역사상 가장 많은 금액이 증발했다. 코스피 시총이 2000조 원선 밑으로 내려간 것은 지난 1월 22일 이후 처음이다

다만, 낙폭이 너무 과도하다는 지적도 나왔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경기침체는 단번에 오지 않는다. 모든 상황이 누적되고 누적돼 어떤 트리거에 의해 발동된다”며 “최근 시장 움직임은 펀더멘털(기초여건) 외적 요인의 과한 개입에 따른 낙폭이 더 크다”고 분석했다.

더퍼블릭 / 김미희 기자 thepublic3151@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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