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發 경기침체 우려에 연고점(年高點) ‘와르르’…개인투자자, 코스피 하락에 ‘베팅’

미국發 경기침체 우려에 연고점(年高點) ‘와르르’…개인투자자, 코스피 하락에 ‘베팅’

  • 기자명 김미희 기자
  • 입력 2024.08.05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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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김미희 기자]코스피가 5일 미국발 경기 침체 우려가 공포로 바뀐 충격을 그대로 흡수하면서 3% 넘게 급락 2,600선을 내줬다. 이에 일부 개인투자자들은 코스피 하락에 베팅하는 인버스 상장지수펀드(ETF)에 투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지난 2일 코스피는 미국발 경기 침체 우려에 하루 사이 100포인트 넘게 반납하며 2,700선을 하향 이탈하면서 2,670선까지 밀려났다. 당시 코스피 종가는 전 거래일 대비 101.49포인트(3.65%) 내린 2,676.19로 집계됐다.

하락률은 2020년 8월 20일(3.66%) 이후 약 4년 만에, 지수 하락폭은 2020년 3월 19일(133.56포인트) 이후 4년 5개월여만에 가장 컸다.

이처럼 코스피가 ‘연저점’을 눈 앞에 두고 급락한 것은 전날인 1일(현지시간) 미국시장에서 7월 제조업 구매자관리지수(PMI)가 46.8로, 시장 예상치(48.8)를 크게 하회하면서 경기 침체 공포감이 커진 영향이다.

1일(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 지수가 모두 급락한 데 이어 이날 일본 닛케이225 지수는 5.81%, 대만 가권 지수는 4.43% 떨어졌다. 글로벌 금융시장 전반에 위험 회피 심리가 확산하면서 국내 증시에서도 외국인 자금이 대거 빠져나가는 모습이었다.

이처럼 지난주 증시가 미국의 경기 침체 우려로 하락한 가운데, 금일 오전 9시 26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96.63포인트(3.61%) 하락한 2,579.56이다. 직전 거래일인 지난 2일에 이어 2거래일 연속 급락세다.

이러한 가운데 개인투자자들은 순매수를 이어가고 있지만 지수를 방어하기에는 역부족이라는 설명과 더불어 주가 하락에 ‘베팅’ 하는 개인투자자들도 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5일 세계일보는 코스콤을 인용, 코스콤에 따르면 지난달 하루 평균 거래량 1위 ETF는 코스피200 선물지수의 수익률을 역방향으로 2배수 추종하는 ‘코덱스(KODEX) 200 선물 인버스 2X’로 1억6000만주가 거래됐다. 2위는 ‘코덱스 코스닥150 선물 인버스’, 3위는 ‘코덱스 인버스’로 각각 2628만주, 2091만주가 거래됐다.

이 매체에 따르면 이들 상품은 각각 코스닥150 선물지수와 코스피200 선물지수가 하락하면 수익을 내는 구조다.

또 지난 2일 하루 기준 가장 높은 수익률을 낸 ETF는 코스피200 선물지수 수익률을 2배 역추종하는 ‘라이즈(RISE) 200 선물 인버스 2X’로 8.54%나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더퍼블릭 / 김미희 기자 thepublic3151@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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